우리가 뛴다 - 인천경찰청 마라톤 동호회

"인천 경찰을 대표해 경찰들의 체력과 상황대처 능력을 유감없이 보여드리겠습니다."

유명복(56) 인천경찰청 마라톤 동호회 회장은 자신감에 차 있었다.

지난 2004년 중부경찰서 경찰 10명으로 시작한 인천경찰청 마라톤 동호회는 현재 200~300명이 넘는 회원수를 자랑한다.

이들은 평소 체력관리를 하려고 시작한 달리기와 운동으로 자연스레 각종 마라톤 대회에 참여할 능력을 키웠다.

한창 훈련에 여념이 없는 경찰들은 오는 27일 열리는 인천국제마라톤에 도전장을 던졌다.

동호회가 생긴 뒤 한 번도 빠지지 않고 참여해 온 대회인데다 이번 만큼은 입상자를 내겠다는 다짐에서다.

이번 대회에는 정해룡 인천경찰청 차장과 윤석원 중부서 서장 등 회원 총 35명이 참가한다.

이들은 하프코스에 30명, 나머지는 10㎞에 도전해 각각의 코스에서 2~3명의 입상자를 내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이를 위해 매주 일요일 인천대공원에서 2시간 가량 하던 운동을 조금씩 늘리고 있는 단계다.

유명복 회장은 "입상자를 내기 위해 열심히 달리는 것은 기본"이라며 "거기에 시민들이 마라톤을 하다 탈진 하는 등 사고가 생기면 곧바로 대처할 수 있도록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조현미기자 ssenmi@itime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