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8대94 … 내달 5일 PO 첫 경기

프로농구 정규리그 마지막 승부에서 인천 전자랜드가 패했다.

전자랜드는 20일 창원체육관에서 열린 창원 LG와의 경기를 88대94로 패하며 올 시즌 모든 경기를 마쳤다.

첫 쿼터는 전자랜드의 몫이었다. 전반 시작과 동시에 3점포를 쏘아 올린 문태종은 1쿼터 종료와 동시에 다시 한번 3점 슛을 성공시켰다. 전자랜드는 1쿼터에만 15득점한 문태종에 힘입어 LG를 33대 27로 제압했다.

하지만 문태종이 빠진 2쿼터들어 전자랜드는 급격히 흔들렸다. 47대48, 1점 뒤진채 후반을 맞은 전자랜드는 후반에도 LG의 공격에 속수무책으로 당했다.

1쿼터 이후 끌려다니던 전자랜드는 경기종료 5분여을 남기고 터진 박성진(14득점)의 3점 슛으로 역전의 기회를 잡았다. 박성진은 78대80으로 뒤진 상황에서 3점포 한방으로 팀 분위기를 바꿨지만 곧 바로 5반칙 퇴장을 당하며, 추격 불씨를 살리지 못 했다.

문태종과 서장훈(17득점), 박성진 등 주전이 모두 빠진 전자랜드는 남은 5분을 못 지키고 결국 88대94로 패했다.

한편, 앞서 시즌 2위를 확정한 전자랜드는 다음달 5일 삼산체육관 홈에서 4강 플레이오프 첫 경기를 치른다.

5전3선승제로 열리는 4강전은 정규리그 3위와 6위팀간 치르는 6강전 승자와 맞붙는다. 또 챔피언결정전은 다음달 16일부터 열린다.

/배인성기자 isb@itime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