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지역 정보통신업계가 송도미디어밸리 개발사업에 지역관련업계는 물론 시민들이 참여하는 「범시민추진위원회」의 구성을 요구하고 나섰다.

 인천중소정보통신협회는 28일 송도미디어밸리 개발사업이 시민들의 막대한 세금으로 조성되는 사업임에도 불구하고 추진과정에 대한 정보가 제대로 공개되지 않고 있어 많은 궁금증과 의혹을 낳고 있다고 밝혔다.

 특히 서울의 테헤란밸리가 이미 국내 정보산업의 메카로 자리매김하고 있는 현실에 비추어 볼 때 정보통신산업 및 소프트웨어 전문단지 조성을 목적으로 하고 있는 이 사업의 실효성에 의문이 제기되고 있는 만큼 사업 목적에 대한 근본적인 재검토가 불가피하다고 주장했다.

 협회는 이에 따라 미디어밸리 사업의 성공적 추진을 위해서는 시민들의 절대적 지지와 폭 넓은 공감대 형성이 필요하기 때문에 (가칭)「미디어밸리 범시민추진위원회」를 구성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 미디어밸리 사업에 지역 정보화에 대한 종합계획이 수립됐는지 여부와 함께 구체적인 내용을 시민들이 알 수 있도록 설명회 개최를 제의했다.

 한편 협회는 이같은 내용의 건의문을 28일 인천시와 시의회에 제출했다.〈이현구기자〉

lehyku@inchon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