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가 뛴다 - 동서식품


대한민국 커피 명가 동서식품이 변함없이 인천마라톤대회에 출사표를 던졌다.

동서식품마라톤동호회는 올해로 창단 10년을 맞는다.

인천지역은 물론 전국적으로도 이제 어른 대접을 받는 동호회다.

그냥 건강에 좋다고 해서 자의반 타의반 시작한 일부 회원들까지도 이젠 며칠만 쉬고 나면 몸에 신호가 올 만큼 자타가 인정하는 으뜸 달림이들로 거듭나게 됐다.
 

   
▲ 창단 10년째를 맞는 동서식품마라톤동호회가 변함없이 인천마라톤대회에 출사표를 던졌다. /사진제공=동서식품마라톤동호회


물론 초보회원 때부터 풀코스에 도전할 수 있도록 체계적이고 무리가 없도록 지도해주는 훈련 프로그램도 이들만이 가진 노하우다. 회원들은 내실 있는 성장에 보다 비중을 두고 평상 시에 꾸준한 연습을 통해 스스로 성취욕을 느낄 수 있도록 유도하고 있는 것도 이 모임이 갖고 있는 또 하나의 장점이다.

특히 인천에 본사를 두고 커피 관련 제품과 벌꿀 등 각종 캔음료를 제조·판매하는 향토기업 임직원들인 만큼 항상 지역을 기반으로 한 역할을 강조하는 사풍에 힘입어 회사의 아낌 없는 지원을 받는다.

비록 지금은 인천공장과 서울사무소, 영업점 등으로 동호회가 분화됐지만 마라톤 열기만은 뜨겁다.

이번 대회엔 신참자를 주축으로 10㎞ 코스에 10여 명이 출사표를 던졌다.

창단 때마다 함께 한 동호회의 산증인 김경식(55) 회장은 "어렵다, 힘들다 하지만 마라톤을 하다보면 스트레스도 날려보내고 건강도 다질 수 있어 불황기엔 마라톤에 입문해 보는 것도 좋다"며 "올해 정년퇴직을 맞아 유종의 미를 거두고 싶다"고 밝혔다.

/김칭우기자 chingw@itime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