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화재·현대캐피탈 양강체제 뚫고 첫 정규리그 1위
   
▲ 6일 구미박정희체육관에서 벌어진'NH 농협 2010-2011 프로배구 V리그'남자부경기에서 대한항공 신영수가 LIG손해보험 수비수 브로킹을 피해 스파이크를 내리 꽂고 있다. /뉴시스


프로배구 인천 대한항공이 정규리그 정상에 오르며 챔피언결정전 직항노선을 탔다.

대한항공은 6일 구미박정희체육관에서 벌어진 'NH 농협 2010-2011 프로배구 V리그' 남자부 방문경기에서 LIG손해보험을 3대0(25:19, 25:21, 25:23)으로 꺾었다.

팀 최다 12연승을 달린 대한항공은 23승4패를 기록, 2위 현대캐피탈(20승8패)과 승차를 3.5경기로 벌리며 남은 경기 결과와 상관없이 정규리그 1위를 확정했다.

대한항공이 프로배구 역사상 처음으로 삼성화재와 현대캐피탈의 양강 체제를 무너뜨리고 정규리그 1위에 오른 것이다.

정규리그 1위로 챔피언결정전에 직행한 대한항공은 여세를 몰아 통합 챔프에 오른다는 각오다.

이날 경기는 대한항공 공격력이 폭발하며 싱겁게 마무리됐다.

에반은 1세트 공격 성공률 100%의 고감도 스파이크를 선보이며 8득점해 밀란 페피치(6득점)와의 해결사 대결에서 승리했다. 2세트에는 레프트 김학민이 해결사로 나섰다.

김학민은 15대15 상황에서 연달아 강타를 꽂아 넣으며 2세트를 가져왔다.

대한항공은 3세트 초반 조직력이 흔들리면서 1대8까지 밀렸으나 끝까지 따라붙어 25대23으로 이기는 대역전극을 펼쳤다

에반이 22득점하며 팀 승리를 이끌었고 신영수가 15득점으로 힘을 보탰다.

/배인성기자 isb@itime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