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부 원정경기 71대61 승 … KT와 2경기차

프로농구 인천 전자랜드가 4연승을 달리며 정규리그 1위를 향한 순항을 이어갔다.

전자랜드는 6일 원주치악체육관에서 열린 '2010-2011 현대모비스 프로농구 정규리그' 동부와의 원정 경기에서 문태종(21득점)의 활약을 앞세워 71대61로 이겼다.

이날 승리로 35승 14패를 기록, 1위 부산 KT(37승12패)와 2경기차로 줄이며 막판 선두 싸움을 예고했다.

결국 시즌 1위 자리는 오는 10일 홈 삼산체육관에서 펼쳐질 전자랜드와 KT간 한 판 승부로 판가름될 전망이다.

창단 후 단 한번도 정규 시즌 1위를 차지한 적이 없는 전자랜드로선 이번 시즌 우승을 통해 그동안 약체로 꼽혔던 오명을 씻는다는 각오다. 경기는 전반전(37대36)을 팽팽히 맞선 가운데 후반 터진 전자랜드 외곽포로 결정났다.

정영삼이 후반 결정적인 3점슛 두 방으로 승리에 쐐기를 박았다.

반면 동부는 후반 시작 3쿼터 7분 동안 단 5점만을 기록하며 자멸했다. 정영삼과 신기성은 3쿼터 중반 동부의 추격에 찬물을 끼얹는 3점포로 승리를 이끌었다.

3쿼터 득점이 14점에 그쳤던 동부는 4쿼터부터 김주성과 윤호영을 투입해 반전을 노렸다. 경기 종료 3분 전 66대60까지 추격하는데 성공했지만 또 다시 정원삼의 3점포가 작렬하며 전자랜드 승리를 결정했다.

힐(20점·14리바운드)과 서장훈(10점·11리바운드)이 골밑에서 제 몫을 다했고, 해결사로 나선 정영삼은 3점슛 3개를 포함해 11점을 올렸다.

/배인성기자 isb@itime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