궁금하다 궁금해 3
   
 


42.195㎞, 마라톤대회 공식 코스 길이입니다. 그렇다면 마지막 1m까지 정확하게 계산돼야 하는 코스 길이는 어떻게 측정할수 있을까요?

우선 거리를 측정하는 계측기로는 굴렁쇠부터 강철자, 위성을 이용한 GPS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측정 방법이 있습니다. 하지만 대한육상경기연맹은 '자전거 회전 측정기법(Calibrated Bicycle Method)'을 권장하고 있습니다. 물론 인천국제마라톤도 이 방법으로 코스 길이 점검을 마쳤습니다.

이 방법은 경기용 자전거 앞바퀴에 '존스 카운터(사진)'라는 측정 기계를 부착하고 마라톤 코스를 달려 회전한 바퀴의 수로 거리를 측정하는 겁니다.

또 대회에서 선수가 뛰는 최단 거리 코스를 따라 계측하게 되는데, 일반적으로 포장된 도로에서 뛰는 '로드 레이스'의 경우 도로 안쪽 1m를 자전거로 달리며 길이를 잽니다.

이때 국제육상경기연맹(IAAF)으로부터 자격을 취득한 전문가가 반드시 측정을 해야 합니다.

현재 국내에는 4명이 측정 자격증을 소지하고 있는데요, 인천대회는 이 중 2명이 측정을 마쳤습니다.

계측 후 코스 길이는 공식 거리보다 짧아서는 절대 안 됩니다. 반대로 약간 긴 것은 괜찮은데 이것도 오차범위 0.1% 내에서만 허용됩니다. 다시 말해, 42.195㎞보다 42m 긴 코스까지는 국제대회 기준에 적합하다는 뜻 입니다.

/배인성기자 isb@itime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