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캐피탈에 3대0 완승 … 챔프전 직행'눈앞'팀 최다연승 기록 경신


프로배구 인천 대한항공이 정규 리그 첫 우승까지 1경기만을 남겼다.

대한항공은 1일 도원체육관 홈에서 열린 'NH 농협 2010-2011 프로배구 V리그' 우리캐피탈과의 경기를 세트스코어 3대0(25:19, 25:20, 25:23)으로 완승했다.
 

   
▲ 인천 도원시립체육관에서 1일 열린'2010-2011NH농협V리그'대한항공과 우리캐피탈의 경기에서 이영택(가운데·대한항공)이 김정환(우리캐피탈)의 강스파이크를 블로킹으로 저지하고 있다. /뉴시스


이날 승리로 11연승을 달린 대한항공은 역대 최다승 팀 기록을 갈아치웠다. 대한항공의 이전 연승기록은 2009년 12월22일부터 2월2일까지 이어진 10연승이었다.

연승 행진속에 22승4패를 기록한 대한항공은 정규리그 남은 4경기 중 1승만을 거두면 챔피언결정전에 직행한다.

대한항공은 지난달 26일 상무 신협을 제물로 정규 시즌 우승 매직넘버 3을 남겼었다. 하지만 같은 시간 천안에서 열린 경기에서 2위 현대캐피탈이 삼성화재에 패하며 한꺼번에 매직넘버 2을 지울 수 있었다.

만약 현대캐피탈이 오는 3일과 5일 상무신협, KEPCO45와의 경기에서 1패만 당해도 대한항공은 남은 경기에 상관없이 앉아서 1위를 확정한다.

현대캐피탈이 모두 이기더라도 대한항공이 6일 LIG손해보험을 이긴다면 자력으로 챔프전에 직행한다.

경기는 조직력을 앞세운 대한항공의 일방적인 공격 속에 싱겁게 끝났다.

신영수와 외국인선수 에반이 각각 18점, 16점을 올리며 공격을 주도했고 곽승석과 세터 한선수도 강력한 서브로 힘을 보탰다.

특히 왼쪽 공격수로 나선 신영수는 블로킹 득점을 4개나 올리는 등 67%의 높은 공격성공률로 우리캐피탈을 초토화했다.

에반은 백어택 6개와 블로킹 2개로 뒤를 받쳤고 이영택, 진상헌, 신경수 등 센터진은 세터 한선수의 토스를 속공으로 매듭지으며 11점을 합작했다.

/배인성기자 isb@itime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