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연승 질주 … 여자부 흥국생명 2승만 거두면 플레이오프 진출 확정

프로배구 남자부 인천 대한항공이 정규리그 우승까지 매직넘버 3승만을 남겨놨다.

여자부 인천 흥국생명은 남은 4경기에 2승만 거두면 자력으로 플레이오프 진출을 확정한다.

대한항공과 흥국생명은 지난 26일 NH농협 2010~2011 V-리그 5라운드 첫 경기를 나란히 승리했다.

이날 상무신협을 상대로 3대0 완승을 거두며 무려 10연승을 달린 대한항공은 시즌 21승4패를 기록, 정규리그 남은 5경기 중 3승을 거두면 챔피언결정전에 직행한다.

대한항공 에반은 이날 블로킹과 서브 각각 2득점씩을 포함해 17득점을 기록하며 꾸준한 활약을 선보였고, 김학민은 3세트 체력을 안배하며 1, 2세트 11득점을 따냈다.

특히 이날 경기에 투입된 12명의 선수 중 리베로 김주완과 수비형 레프트 이성우를 제외한 모든 선수들이 득점을 기록했다.

리그 후반으로 갈수록 팀 전력이 상승되며 시즌 우승은 물론 첫 챔피언 등극 희망을 밝게하고 있다.

여자부 흥국생명도 10승고지에 오르며 플레이오프 진출을 위한 9부 능선을 넘어섰다.

이날 도로공사를 3대0으로 제압하며 10승10패를 기록한 흥국생명은 5할 승률을 보이며, 4위 인삼공사(6승 13패)와의 격차를 3.5경기차로 벌렸다.

흥국생명 세터 김사니는 역대통산 세트 7천개를 1호로 돌파하며 국내 최고 세터임을 확인시켰다.

김사니의 원활한 토스웍 속에 한송이는 21득점을 기록하며 경기 최다득점을 기록했다.

올 시즌 영입한 김사니가 경기를 거듭할 수록 세터 역할을 톡톡히 해내며 팀이 공수에서 완벽한 플레이를 펼치고 있는 모습이다.

대한항공과 흥국생명은 다음달 1일, 도원경기장 홈에서 각각 우리캐피탈과 GS칼텍스를 상대로 승수 쌓기에 나선다.

/배인성기자 isb@itime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