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캐피탈에 3대 0 완승


프로배구 인천 대한항공이 시즌 리그 우승에 성큼 다가갔다.

대한항공은 20일 미리보는 챔피언결정전으로 관심을 모았던 'NH농협 2010~2011 V-리그' 현대캐피탈과의 경기를 세트스코어 3대0(25:20, 25:15, 25:23)으로 완승했다.
 

   
▲ 인천도원체육관에서 20일 열린'NH농협2010~2011 V-리그'프로배구 남자부 대한항공과 현대캐피탈의 경기에서 김학민(대한항공)이 공격을 성공시키고 있다. /뉴시스


이날 승리로 파죽의 7연승을 달린 대한항공(18승4패)은 현대캐피탈(16승7패)과의 격차를 2.5경기로 벌렸다.
V-리그 첫 우승의 꿈이 9부 능선을 넘어 가시화되고 있다.

대한항공 김학민(18득점)과 에반(17득점)이 35득점을 합작하며 공격을 이끌었고, 곽승석과 리베로 최부식은 안정적인 리시브로 힘을 보탰다. 현대캐피탈은 4연승 후 패배했고, 특히 대한항공을 상대로 올 시즌 4차례 싸워 단 한 세트도 따내지 못하는 수모를 겪었다. 현대캐피탈 문성민이 16득점하며 분전했지만 팀 패배로 빛을 바랬다.

1세트 치열한 접전에 종지부를 찍은 선수는 김학민이었다. 김학민은 19대18 상황에서 전위와 후위를 오가며 내리 3득점하며 분위기를 가져왔다. 곽승석까지 득점에 가담한 대한항공은 25대20으로 1세트를 가져왔다.

대한항공 기세는 2세트에도 이어졌다. 대한항공은 시작과 함께 6점을 따내며 멀찌감치 달아나며 25대15, 10점차로 손쉽게 세트를 가져왔다.

3세트 추격에 나선 현대캐피탈의 공세가 이어졌다. 하지만 22대21 대한항공이 한 점 앞선 상황에서 곽승석이 문성민의 후위공격 가로막기를 성공하며 사실상 승부를 갈랐다.

/배인성기자 isb@itime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