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거전이 본격화하면서 유권자의 눈길을 끌고 후보의 이미지를 극대화하는 등 남들보다 더 많이 튀어야 승산이 있다고 생각하는 후보들의 아이디어 홍보전이 불꽃.

 민선구청장을 지낸 인천 서·강화갑의 자민련 권중광 후보는 인터넷 홈페이지를 개설해 구청장시절의 치적과 공약, 서구의 현안과 해결책들을 제시해 눈길. 권후보측은 이 홈페이지를 통해 당 간판보다는 구청장을 지낸 후보의 이미지를 높이는데 주력하고 있다고 강조. 인천 중·동·

옹진의 한나라당 서상섭 후보도 딸들이 만들어 준 홈페이지라며 PR에 한창.

 ○…인천 남을선거구에서 자민련으로 출마한 강승훈 후보는 최근 자신의 주변에서 일고 있는 철새정치인론이 사실이 아님을 해명하느라 안간힘. 강후보측은 인천일보·ICN·

인천공선협 공동주최로 열린 합동토론회에서 이미 밝혔듯이 『국민회의 태동기에 남구 을 조직책을 맡아 15대 총선을 준비해 왔으나 갑자기 하모씨가 입당하는 바람에 무소속으로 출마하게 됐다』고 설명. 그는 또 『지방선거에서도 국민회의와 자민련이 연합으로 저를 구청장후보로 공천했으나 뒤늦게 국민회의로 입당한 이강희 후보가 약속을 깨고 현 구청장을 출마시켜 자민련으로 출마하게 됐다』면서 결코 철새정치인이 아님을 강조.

 ○…민주당 부천 원미을선거구 배기선 후보측은 3일 보도자료를 통해 지난 83년 한나라당 이사철 후보가 공안검사로 재직하던 당시 아들이 고문을 당해 피해를 입은 홍성인씨(72·

부천시 원미구 중2동)가 고문피해의 실상을 알리기 위해 배후보의 연설원으로 등록했다고 발표. 홍씨는 지난 83년 서울대 경제학과에 재학중이던 둘째아들 창의씨(37)가 학생운동을 벌이다 남영동 대공분실에 끌려가 국가보안법 위반혐의로 조사를 받으면서 온갖 고문을 당했다며 『당시 수사책임자가 이사철 후보임을 최근 확인하고 이같은 사실을 유권자들에게 알리기 위해 연설원으로 등록했다』고 설명.

 ○…386세대의 젊음을 앞세워 연일 강행군을 계속하고 있는 한나라당 박종희 후보(수원 장안)는 열세지역으로 분류했던 율전동 주민들이 자신을 반갑게 맞이하는데 기쁨을 감추지 못하며 『악수세례로 굳은 살이 배긴 손이 조금도 아픈줄 모르겠다』며 싱글 벙글.

○…한나라당 신현태 후보(수원 권선)는 3일 오전 수원 농수산물센터를 돌며 인지도 높이기에 안간힘.

 청과물 도매시장에 이어 회센터에 들른 신후보는 생선 비린내 나는 손을 뒤로 감추며 악수하기를 꺼리는 상인들의 손을 잡고 『열심히 일하시는 손이 더 소중합니다』를 되풀이 강조하며 한 표를 호소.〈총선특별취재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