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H, 이달 내 청라지구 사업자 후보 선정 적격 심의 실시 방침

인천 청라경제자유구역의 핵심인 국제금융단지 건설이 올해부터 가시화될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LH(한국토지주택공사) 경제자유구역사업처는 "청라지구 국제금융단지 프로젝트 사업자 후보자 선정을 위한 적격 심의를 가급적 이달 안 실시할 계획"이라고 15일 밝혔다.

앞서 LH는 지난해 9월 청라지구 국제금융단지 프로젝트 사업자 후보자 공모에 이어 같은 해 12월 적격 심의를 벌일 예정이었으나 외부 심의위원 구성이 지연되면서 적격 심의를 올해로 미뤘다.

현재까지 국제금융단지 프로젝트 개발 참여 제안서를 제출한 곳은 외국법인이 포함된 컨소시엄 1곳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 컨소시엄은 지난해 12월 국제금융단지 제1사업 대상지(개발면적 15만9천464㎡)에 대한 개발제안서를 LH에 냈다.

따라서 특별한 하자가 발견되지 않는 한 이 컨소시엄은 오는 23일로 예정된 적격 심의를 거쳐 국제금융단지 제1사업 대상지 사업자로 선정될 가능성이 높다는 전망이다.

만약 사업자로 최종 확정되면 이 컨소시엄은 오는 2021년까지 10년간 국제금융단지 제1사업 대상지의 업무·공동·주차장 용지를 직접 개발하게 된다.

국제금융단지 제2사업 대상지(개발면적 12만1천228㎡)의 경우 아직까지 사업자 후보자 공모에 나선 업체가 없는 상황이다.

LH 관계자는 "시장 여건이 좋지 않은 현실을 감안해 제2사업 대상지의 경우 사업자 후보자를 재공모할지 아니면 또 다른 방식으로 개발을 추진할지 여부도 조속히 매듭지을 방침"이라고 설명했다.

부동산경기 및 투자심리 위축이 좀체 풀리지 않는 상황에서 우선 제1사업 대상지를 선도적으로 적극 개발해 청라지구 전체의 활성화를 유도하겠다는 의지로 풀이된다.

LH는 청라지구 서측 업무·공동·주차장 용지(총 개발면적 28만692㎡)를 국제금융단지로 건설하고 외국기업 유치의 앵커로 조성하는 프로젝트를 추진해 오고 있다.

/윤관옥기자 okyun@itime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