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항공 1위·흥국생명 3위로 PO 진출 사실상 확정 … 관심집중


8승9패.

인천 흥국생명 핑크스파이더스가 'NH농협 2010~2011 V-리그' 정규리그 4라운드 2차전이 마무리된 14일까지 거둔 성적표다.
 

   
 


성적만 보면 분홍거미의 시즌 플레이오프 진출을 어려워 보이지 않는다. 1위 현대건설(15승 3패)의 챔피언결정전 진출이 확실시되고 있는 가운데, 3위 흥국생명이 2위 도로공사(10승 6패)와 플레이오프에서 만날 가능성이 가장 높다.

현재 흥국생명의 뒤를 쫓고 있는 4위 인삼공사는 4승 11패의 저조한 성적 보이고 있다.

흥국생명이 정규리그 남은 경기 7경기를 모두 패하지 않는 이상 플레이오프 무대는 분홍거미의 차지가 된다.

여기에 지난 12일 GS칼텍스를 3대1로 기분좋게 꺾으며 8승을 챙긴 흥국생명이 10일간의 긴 휴식을 갖고 오는 22일부터 남은 경기를 치르는 만큼 어느 팀보다 플레이오프 진출 가능이 높은 상황이다.

결국 여자 배구 포스트시즌은 현대건설과 도로공사, 흥국생명의 3파전이 될 전망이다. 특히 플레이오프의 경우 단기간 집중력에 따라 승패가 진행되므로, 과거 우승 경험이 많은 흥국생명이 크게 유리한 상태다.

여자배구 플레이오프는 시즌 2, 3위간 다음달말경 5전 3선승제로 펼쳐진다.

우승팀은 정규리그 1위와 이번 시즌 최강팀을 뽑는 챔피언결정전을 치른다.

프로배구 남자부 인천 대한항공의 시즌 우승은 흥국생명보다 현실적이다.
 

   
 


2위 현대캐피탈의 추격이 신경 쓰이지만 대한항공은 특유의 '벌떼배구'를 앞세워 정규리그 1위, 내친김에 챔피언결정전 우승의 시나리오를 짜고 있다.

지난 시즌 높은 전력에도 불구하고 만년 3위에 머물렀던 오명을 이번 시즌에 깨끗히 씻는다는 각오다.

프로배구 남녀 인천팀의 플레이오프 진출이 사실상 확정된 가운데 사상 첫 동반 챔피언결정전이 성사, 우승까지 이어질 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배인성기자 isb@itime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