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 공식연휴는 2일부터다. 하지만 1일부터 민족의 '대이동'이 시작된다. 6일까지 엿새가 되는 설연휴 기간 동안 전국적으로 이동인구가 총 3천173만 명에 이를 것으로 추산되고 있는 가운데 국토부와 한국도로공사가 설연휴기간 동안 특별교통대책을 내놨다. 특히 기록적인 한파와 폭설 등에 대비해 도로, 철도, 공항, 항만 등 주요 교통시설 안전점검 강화와 전 좌석 안전띠 매기 캠페인을 실시하는 등 안전대책에 만전을 기하기로 했다.

 

   
 

이번 특별교통대책기간(6일간)중 전국 예상이동인원은 총 3천173만 명, 1일 평균 529만 명으로 최대 이동인원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됐다. 이는 작년 설연휴 대비 일평균 3.2%가 증가하고, 평시 대비 64.6% 증가한 수치다.
올해 설연휴 기간 동안 귀성길은 설 전날인 2일 오전이, 귀경길은 설 당일인 3일 오후와 4일 오후가 가장 혼잡할 것으로 예상됐다. 다만 이번 설 연휴는 주말이 이어지면서 5일간의 연휴로 인해 귀경 교통량이 다소 분산될 것으로 예상된다.
따라서 승용차로 고속도로를 이용할 경우 귀성시 서울~대전 5시간 10분, 서울~부산 8시간 20분, 서울~광주 7시간 30분, 서울~강릉 4시간 15분 소요될 것으로 예상되며 귀경시는 대전~서울 3시간 50분, 부산~서울 7시간 40분, 광주~서울 5시간 50분, 강릉~서울 4시간 10분 가량 소요될 것으로 추정된다.
귀성객이 이용할 교통수단은 승용차가 82.3%, 버스 12.8%, 철도 3.9%, 항공기와 여객선이 각각 0.6%와 0.4%로 나타났고 고속도로는 경부선이 33.1%, 서해안선 15.0%, 중부선 12.3%, 영동선은 9.4%가 이용될 것으로 전망된다.





특별교통대책


정부는 설 특별교통 대책기간 중 철도, 버스, 항공기, 연안여객선의 수송능력을 아래 최대한 증편·운영할 계획이다. 시외버스 8천140대를 노선별 증회운행하고 전세버스 3만5천707대를 탄력적으로 운행한다. 또한 원활한 교통 소통을 위해 설 이전에 가능한 구간을 준공 또는 임시 개통하여 교통 혼잡을 완화하고 교통량을 분산 시킬 계획이다.
고속국도 완주~순천(신설), 논산~전주(확장) 구간(130.6㎞)을 준공 개통하고 신갈~호법(확장) 양지나들목~용인휴게소 구간을 임시 개방할 계획이다.
또한 고속도로 나들목 및 분기점(5개노선 8개소)을 개선(연결로 확장 등)하고 국도 현리~신팔(37호선) 등 19개 구간(146.39㎞)을 준공개통하고 국도 내북~운암(19호선) 등 9개 구간(34.4㎞)을 임시 개통할 계획이다. 또한, 고속도로(79개 구간) 및 국도(17개 구간)의 상습 지·정체 구간을 지정하고 우회도로를 안내하며 일부 구간에 갓길 운행을 임시로 허용할 계획이다. 특히, 정부는 실시간으로 교통정보 제공을 강화할 계획이다.
첨단 IT기술을 활용해 수집한 교통정보를 공중파방송, 인터넷, 휴대전화 등 다양한 매체를 통해 실시간 교통상황, 우회도로, 최적 출발시기 정보 등을 제공할 예정이며, 스마트 폰을 활용할 경우에는 모바일 홈페이지와 교통정보 전용 앱(App)에 더불어 위치정보와 연계 전방 교통정보 제공 및 인근 사용자간 정보 공유가 가능한 앱 서비스(TrOASIS)가 시범 운영된다.




더 안전하게


 

   
 

정부는 설 연휴 기간 동안 교통사고 발생을 최소화하기 위해 각 교통 부문별로 특별 교통안전대책을 마련·시행하고 대국민 홍보 및 캠페인도 적극 강화한다. 주요교통시설에 대한 안전점검은 물론 설 연휴기간 자동차 '전좌석 안전띠 매기' 캠페인 등 다양한 홍보활동도 전개할 계획이다.
운수업체 종사원 및 시설·장비·차량 등 관리상태를 점검하고, 역·터미널 등 주변에서의 택시 불법행위와 불법 주정차 등을 단속한다. 운행속도 준수, 차선 안전거리 확보, 정류장 정차 질서 유지 등 교통안전 순찰활동도 전개할 예정이다.
도로분야에서는 사고 취약지점과 공사구간 안전관리를 위해 안전시설을 사전에 점검하고 강설 취약도로(고갯길, 음지 도로 등)를 파악 인력·장비 등의 집중 배치 등 취약구간에 대한 순찰을 강화한다.
철도분야의 안전을 확보하기 위해 선로 시설물 및 공사현장, 건널목, 역사 등 다중이용시설물의 안전점검과 전기설비의 특별점검은 물론 사고발생에 대비 비상복구체제를 구축한다.
항공분야에서는 항공기 안전운항을 확보하고 사고를 예방하기 위해 조종사 피로도 관리, 항로 기상확인, 항공기 예방 정비, 악기상과 고장 등 비정상 상황에 대비한 대응절차 숙지상태를 중점적으로 점검할 계획이다.
여객선 등의 해상안전을 확보하기 위해 여객선터미널 등 수송시설을 점검하고, 항로 안전을 확보하기 위해 경비함정의 항로순찰을 강화 할 예정이다. 기상특보 발효시 출항을 통제하며, 관제 운영요원 증강 배치와 함께 여객선 출항전 항로안전 순찰을 실시함으로써 항로상 위험물의 제거 등을 위해 만전을 기한다.





더 편하게



또한 정부는 귀성·귀경객의 편의를 도모하기 위해 다각적인 대책을 마련할 예정이다.
고속도로휴게소와 지정체구간 등에 임시화장실을 설치(53개소 66동 626칸)하고, 자동차 무상점검서비스를 실시(휴게소 36개소 75개 정비코너)하며, 4일부터 7일 새벽 2시까지 귀경교통편과 수도권의 시내버스·지하철·열차를 연장운행하고, 1일 오전 4시부터 7일 오전 4시까지 택시부제를 해제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구제역, AI 방역을 위해 도로, 철도, 공항, 항만 등을 중심으로 방역당국 등 관계기관과 긴밀한 협력체계를 유지하고 방역 활동 및 홍보에 적극적으로 협조·지원 할 계획이다.



/김형수기자 vodokim@itine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