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직팀, 전자랜드 문태종 맹활약 드림팀에 108대102 승
   
▲ "날 막을 자 그 누구냐"30일 오후 잠실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0-2011 프로농구 올스타전 경기에서 문태종(매직팀)이 덩크슛을 시도하고 있다. /뉴시스


인천 전자랜드 문태종(36)이 활약한 매직팀이 올스타전에서 이겼다.

30일 서울 잠실 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1 현대모비스 프로농구 올스타전'에서 인천 전자랜드사 속한 매직팀(삼성, 인삼공사, KCC, SK)이 드림팀(동부, 모비스, 오리온스, KT, LG)을 108대 102로 꺾고 올스타전 승리를 차지했다.

정규시즌에서도 '4쿼터의 사나이'라 불리는 문태종은 올스타전에서도 해결사다운 모습을 보였다.

매직팀이 97대98로 끌려가던 4쿼터 막판 문태종은 역전 골밑슛과 3점포를 잇따라 꽂아넣는 등 23득점 6리바운드 4어시스트로 맹활약했다.

반면 드림팀은 4쿼터 막판까지 끈질긴 추격전을 펼쳤으나 결국 승리하는데 실패했다.

2006~2007시즌부터 2008~2009시즌까지 3년 연속 승리했던 드림팀은 지난해에 이어 또 다시 승리를 놓쳤다.

경기는 전반까지는 접전이 이어졌다. 전반은 매직팀이 59대52로 조금 앞선채 끝났다.

3쿼터 초반 분위기는 매직팀 쪽으로 흘러갔다. 매직팀은 4쿼터 초반 김효범이 3점포와 2점슛을 잇따라 꽂아넣어 10점차(68대58) 리드를 잡았다.

이후에도 매직팀은 테렌스 레더의 2점슛과 애론 헤인즈의 덩크슛으로 계속해서 앞서갔다.

하지만 드림팀은 쉽게 물러나지 않았다. 이동준이 꾸준히 2점슛을 넣어 점수를 쌓아 점수차를 좁힌 드림팀은 4쿼터 초반 로드 벤슨의 덩크슛으로 동점을 만들었다.

이후 계속되던 치열한 시소게임은 경기 막판 매직팀 쪽으로 기울어졌다.

데이비드 사이먼의 2점슛에 이은 추가 자유투로 분위기를 살린 매직팀은 97대98로 끌려가던 상황에서 문태종이 골밑슛과 3점포를 잇따라 꽂아넣어 흐름을 가져왔다.

4쿼터에 진행된 기자단 투표에서 66표 중 30표를 획득한 매직팀의 김효범이 올스타전 MVP로 선정됐다. 김효범은 이날 15득점 4도움을 올렸다.

한편 올스타전에 앞서 여성 그룹 '씨스타' 보라가 하승진(전주 KCC)의 도움으로 덩크슛을 넣는 등 다채로운 퍼포먼스와 축하 공연 등이 진행, 팬들에게 즐거움을 선사했다.

/배인성기자 isb@itime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