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남부교육지원청 역점사업 들여보기


인천시의 중구와 동구, 남구, 옹진군 지역의 교육행정을 관할하고 있는 남부교육지원청은 인천교육의 출발점으로 신·구도심과 농산어촌이 어우러져 다양한 편차를 보이고 있어 이를 극복하는 것은 물론 '희망찬 미래의 LEADER-남부교육'이라는 캐치프레이즈로 미래지향적인 교육에도 힘쓰고 있다. 지난해 전국의 교육지원청에서 우수교육지원청으로 선정된 2011년도 신묘년에 새롭게 도약하는 남부교육지원청의 역점사업을 들여다보자.
 

   
▲ 인천 남부교육지원청은 올해 신·구도심과 농산어촌이 어우러진 다양한 교육 정책을 전개, 미래지향적인 리더를 만들고 바른 인성과 실력을 갖춘 창의인재 육성에 최선을 다하기로 했다. /사진제공=남부교육지원청


올해 10대 추진계획 선정

남부교육지원청은 가장 먼저 '효'를 중심으로 한 '사람됨' 교육에 내실을 기해 부모님을 섬기고 웃어른을 공경하는 태도를 생활화하도록 학생들을 지도하며 다양한 효 체험 활동을 통해 '효'를 알고 실천할 수 있도록 교육을 강화할 방침이다.

효행의 달(날) 운영을 통한 효 실천을 생활화하고 '나의 뿌리 찾기 운동'과 '인천의 얼'(친절, 질서, 청결)교육, 전통예절교육, '효' 교육 동영상 자료의 제작 및 '효' 교육 사례집 발간을 통해 전통 윤리·문화 이해 교육을 충실히 이행하며 '1교 1노인정 및 복지시설과의 자매결연', '초·중등 지구별 자율장학협의회 중심의 공동 효 체험학습' 등 학교별 경로효친 체험교육을 더욱 확대, 전개할 계획이다.

남부교육지원청은 사회적 양극화를 해소하고 맞춤형 교육복지를 실현하기 위해 의무교육대상 학생들에게 단계적으로 무상급식을 실시할 계획이다.
 

   
▲ 지난해 방과후 학교로 운영하고 있는 영어캠프에 참가한 학생들이 교육받고 있다.


또 교육취약 아동·청소년의 교육적 성장 도모를 위해 교육복지우선지원사업을 확대하며 교육복지 대상자의 실질적 지원을 위해 멘토링 프로그램과 연계된 장학금 지원 사업을 운영할 방침이다.

학교 교육력을 강화하고 교육의 질 개선을 위해 전문 영역별 컨설팅 장학지원단을 구성·운영, 교사들에게 새로운 수업기법과 학생들의 학력을 제고할 수 있는 지원 장학을 운영키로 했다.

이를 위해 교육경력 15년 이상의 전문직, 교감·교사를 대상으로 장학지원단을 조직, 수업분석과 코칭을 통해 수업의 질을 향상해 학력향상을 최우선으로 하는 교육과정을 운영할 방침이다.

올해부터 달라진 장학의 방향은 학사운영 전반에 대한 점검·감독 위주의 종합장학지도 및 담임 장학지도는 폐지하고 학교실정과 요청에 따른 지원 중심의 컨설팅 장학지도로 개선, 시행하며 이와 병행해 학교별 자율장학, 지역별 협동자율장학 등 학교 주도의 자율장학 활성화를 지원할 계획이다.
 

   
▲ 지난해 전국에서 처음으로 실시한 학습동아리 대회에서 참가자들이 발표하고 있다.


최근 부모의 이혼 등 가정적 위기와 학습부진·학업중단 등 교육적 위기, 범죄·가출·폭력 등 개인적 위기에 놓여 있는 학생이 꾸준히 증가하고 있어 이를 예방하기 위해 고위험군 학생과 가정에 대한 전문적이고 지속적인 사례관리가 요구되고 있다.

따라서 남부Wee센터는 전문산담교사·전문상담사·임상심리사·사회복지사 등의 전문인력을 구성, 학교 부적응 등 위기문제 호소학생과 학부모를 위해 원스톱서비스(진단-상담-치료)를 지원하고 있다.

 

   
▲ 이팽윤 남부교육지원청 교육장이 국민체육진흥공단 인천지사와 장학금 지원사업 협약식을 갖고 있다.


창의 오디세이 사업 전개

새로운 학습관과 달라진 진학환경(입학사정관)에 대한 대안으로 남부교육지원청은 자기주도적 학습능력, 창의적 사고력, 문제 해결력 신장 등을 위해 중학교 전 학년을 대상으로 남부동아리 창의 오디세이 사업을 전개하고 있다.

창의 오디세이 사업은 학생들의 자발성에 기초한 동아리 활동으로 진행되며 90개 동아리별로 연구활동비를 중간심사에 따라 20만~30만원씩 차등 지급하고 있다.

올해의 대주제는 '변화하는 세상! 미래의 변화를 읽자, 대한민국 대응 콘텐츠'로 정하고 인문·사회·수리·기타 영역에서 하나의 소주제를 동아리가 선정, 탐구학습을 진행하게 된다.

남부교육지원청은 의사소통능력 집중 지도를 통해 영어교육의 질을 제고하고 영어 친화적 환경에 학생들을 노출시켜 불필요한 해외연수 및 조기유학을 예방하며 영어사용 기회를 확대, 동기를 유발시키고 간접적으로 외국문화를 체험해 볼 수 있는 교육프로그램을 운영한다.

학교장의 추천으로 금요일 방과후부터 토요일 오후까지 활동하는 초등 가족영어캠프와 중학교 2학년 학생을 대상으로 하는 Nonstop English Camp를 운영, 학습에 대한 동기부여와 다양한 영어사용 기회를 제공, 자신감 있게 언어를 구사하는 등 학생들의 영어 활용능력을 제고할 계획이다.

현재 사회양극화 완화를 위한 교육격차 해소방안과 저출산·고령화 등 사회변화에 부응하는 교육서비스 요구증대, 사교육비 경감을 위한 방과후 교육활동 개선 필요성이 대두됨에 따라 지난 2007년 도입된 '남부 농산어촌 방과후 학교' 사업을 다양한 문화예술 체험과 학력증진을 위해 적극 추진할 계획이다.

남부 농산어촌 방과후 학교는 부족한 인적·물적자원의 해소를 위해 지자체·대학·기업 등의 대응투자를 유입하고 학교간 연계 프로그램을 추진, 수요자 중심의 다양한 특기적성·학력증진 프로그램으로 운영, 학생들의 꿈을 키워주는 교육활동으로 전개해 나갈 방침이다.


인권·자율·책임 중시 생활지도

학생의 인권 존중, 자율성 보장 및 책임을 중시하는 풍토조성으로 학교폭력 예방 및 바른 인성과 생활습관을 갖도록 하며 교원과 학생간의 신뢰를 바탕으로 안전하고 즐거운 학교문화를 조성, 공교육의 내실화에 노력할 방침이다.

생활지도의 3대 중점과제인 3無 운동(학교폭력, 학업중단학생, 담배연기 없는 학교 만들기)을 추진, 치료나 교정보다는 예방중심의 학생생활지도와 상담활동을 진행하고 가정·학교·사회의 연계지도를 통해 자율적이고 책임감 있는 올바른 생활 습관 형성과 기본질서 준수의식이 함양하도록 할 계획이다.

학부모는 교육공동체의 한 축이자 교육의 중요한 동반자임에도 교육참여에 대한 인식이 좋지 않아 교육참여의 기회가 적었다.

이에 남부교육지원청은 학부모 교육참여 확대를 위해 학부모회 활동비 지원, 학부모 정책에 대한 교육구성원의 공감대 형성 기반 구축, 찾아가는 학부모 연수, 학부모 지원센터 운영 등 다양한 사업을 추진할 예정이다.

교육구성원의 공감대 형성을 위해 남부 학부모 모니터단을 구성, 교육정책에 대한 학부모들의 의견을 수렴하고 학부모들의 교육참여에 대한 부정적 인식을 바꾸기 위해 학교·학부모·학교운영위원회 파트너십 연수와 옹진군 등 소외된 섬지역 학부모들을 위해 찾아가는 학부모 연수를 실시할 계획이다.

또 학부모 지원센터를 운영, 학부모가 필요한 교육정보 및 자료를 제공하고 학부모 상담사를 고용, 자녀교육 및 학부모회 활동관련 상담을 진행한다. 학부모지원에 대한 다양한 사업을 통해 '건강한 치맛바람, 바지바람'으로 '신바람 나는 남부교육'을 만들어 교육구성원 모두가 공감하는 학부모 교육참여 정책을 펼치도록 최선을 다할 방침이다.
/김성웅기자 ksw1507@itime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