흥국생명, 인삼공사에 3대0 완승 … 6승6패로 2위권 진입'눈앞'

여자 프로배구 인천 흥국생명이 한국인삼공사를 제물로 승리를 챙겼다.

흥국생명은 시즌 초반 부진을 극복하고 최근 3연승의 상승세를 보이며 시즌 중반 2위권 진입까지 노리고 있다.

흥국생명 핑크스파이더스는 20일 대전 충무체육관에서 열린 프로배구 'NH농협 2010~2011 V-리그' 여자부 한국인삼공사와의 경기에서 세트스코어 3대0(25대22, 25대18, 25대19)으로 이겼다.

이날 승리로 6승6패를 기록한 흥국생명은 3위 자리를 넘어 2위 한국도로공사(6승5패)를 바짝 뒤 쫓았다.

이날 경시는 상승세의 3위 흥국생명과 하락세의 4위 인삼공사의 맞대결은 초반부터 뜨거웠다.

하지만 외국인선수 미아(23득점)와 3세트에만 9득점을 따낸 한송이(16득점)를 내세운 흥국생명의 일방적인 주도속에 인삼공사는 무력했다.

인삼공사는 몬타뇨가 15득점으로 제 몫을 다했지만, 김세영(10득점)을 제외한 국내 선수들의 도움이 더해지지 못한 탓에 져 3연패의 부진을 이어갔다.

오히려 세터 한수지가 활발한 공격 가담으로 7득점을 올렸을 정도로 토종 공격수들의 부진이 아쉬웠다.

양 팀의 공격을 책임지고 있는 외국인선수들은 첫 세트부터 상대 코트에 강 스파이크를 내리꽂았다.

한송이와 주예나 등 국내 선수들의 활약이 더해진 흥국생명은 20대20에서 혼자 5점을 추가한 미아의 활약을 더해 첫 세트를 따냈다.

1세트부터 10득점을 따낸 미아의 압도적인 공격력은 2세트에도 불을 뿜었다. 미아는 2세트에도 13득점을 쏟아내며 김세영이 분전한 인삼공사의 추격을 따돌렸다.

규정상 외국인선수가 출전할 수 없어 미아가 빠진 3세트에 흥국생명은 한송이가 있었다. 한송이의 연속 7득점으로 7대3까지 앞선 흥국생명은 주예나와 전민정의 가세로 차곡차곡 점수를 쌓았다.

/배인성기자 isb@itime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