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용근 금융감독위원회 위원장은『 대우자동차의 조기정상화와 장기적인 발전가능성 확보를 위해서는 산업은행 등을 통한 공기업화보다 자금력과 기술력, 경영능력이 탁월한 기업이 인수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고 30일 밝혔다.

 이 위원장은 이날 인천상공회의소 주최 조찬간담회에 참석, 이같이 말한뒤『 그러나 어느 업체가 인수하더라도 부품·협력업체와 고용 등이 유지될 수 있는 방안을 강구할 것 』이라고 강조했다.

대우계열 구조조정추진협의회는 현대와 GM, 포드, 다임러크라이슬러, 피아트 등 인수의향서를 제출한 5개사의 실사가 종료될 것으로 예상되는 5월중에 인수제안서를 받아 본격적인 매각협상을 진행할 예정이며 별 문제가 없을 경우 오는 8~9월께 협상이 마무리될 전망이다.

 이 위원장은 이어『 2년전 국가부도사태에 처해 산업기반이 붕괴위기에 빠졌으나 과감하고 신속한 구조조정을 통해 경기가 서서히 회복되고 있다 』고 지적한뒤『 이제는 과거의 수준을 회복한데 만족할 것이 아니라 새로운 패러다임의 수립이 필요한 때 』라고 말했다.

 이 위원장은 또『 최근 선거철을 맞아 일부 정가에서 제기되고 있는 관치금융주장은 전혀 터무니없는 말 』이라며『 IMF위기가 관치금융때문에 초래됐다는 사실을 누구보다 잘 알고 있는 현 정부는 절대로 관치금융을 하지 않는다 』고 강조했다.〈이인수기자〉

islee@inchon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