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근형 인천시 교육감 새해설계


나근형 인천시교육감은 올해 더욱 신뢰 받는 교육정책을 강화할 것을 약속했다. 나 교육감은 지난해 교육청의 노력과 인천시민의 협조, 현장에서 묵묵히 학생들을 가르친 교사들 덕분에 학업성취도 평가에서 가시적인 학력향상 성과가 나타나 올해는 신뢰받는 인천교육을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을 다짐했다. 신묘년 인천교육이 어느 정도 성장하고 신뢰받을 수 있을 것인지 나 교육감을 통해 이야기를 들어보았다.

 

   
▲ 나근형 인천시교육감은 2011년 취임 2년째를 맞아 인천교육을 학력향상과 신뢰받는 공교육으로 만들기 위해 고민하고 있다. 나 교육감은 올해 교육지표를'바른 인성과 실력을 갖춘 창의인재 육성'으로 정하고, 경쟁력 있고 믿음을 줄 수 있는 인천교육으로 만들어 나갈 방침이다. /양진수기자 eos1290@itimes.co.kr


▲ 2010년 지난 한해를 되돌아본다면.

- 교육감 취임을 세 번 했습니다만 그 어느 때 보다도 분주한 6개월을 보냈습니다. 지난해 7월 취임과 함께 새롭게 업무를 시작하면서 그동안 계획했던 일들을 진행하고 더 나은 교육정책을 실현, 대한민국을 선도하는 우수한 인천교육이 되기 위해 노력해 왔습니다.
이러한 노력에 부응, 교육 현장에서 묵묵히 학생들을 가르친 교사들 덕분에 '2010 국가수준 학업성취도 평가'에서 기초학력 미달 학생 비율이 낮아지고 특히 중학교 3학년의 경우 전국 16개 시·도 가운데 2번째로 미달비율이 낮아지는 등 가시적인 학력향상 성과를 기록했습니다.
또 청렴도조사 결과에서도 지난 2009년 13위에서 지난해 6위로, 특별·광역시에서는 1위를 기록했습니다. 서울시와 광역시 31개의 지역교육지원청 중 우리 인천의 강화교육지원청이 1위, 동부·남부교육지원청이 각각 2위와 3위에 선정되는 등 인천교육의 명예를 높였습니다. 남은 임기 동안에도 인천이 대한민국을 선도하는 교육도시가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 2011년 인천교육 시책 및 그 추진방향은.

- 우리 교육청은 지식기반사회에 갖춰야 할 '창의성'과 사람됨의 기본이 되는 '바른 인성'을 토대로 미래사회를 이끌어갈 세계인을 육성하기 위해 2011년도 교육지표를 '바른 인성과 실력을 갖춘 창의인재 육성'으로 정하고 이를 구현하기 위해 '사랑을 베푸는 인성교육 강화', '다양하고 특색 있는 교육과정 운영', '배려와 나눔의 교육복지 실현', '소통하며 신뢰받는 교육행정 구현'을 교육시책으로 설정했습니다.
2011년도 교육지표와 교육시책은 시대의 변화와 수요자의 요구에 부응하기 위해 교육현장의 문제점을 파악하고 학부모교육정책 모니터단, 교육정책 자문위원회, 교육정책 실무협의회 등 교육공동체의 다양한 의견을 수렴, 설정했습니다. 역점과제와 주요사업에 대한 주요업무계획과 시행계획을 수립, 지표와 시책의 실현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 2010년도 학업성취도 평가 결과가 향상되고 기초학력 미달 학생 비율이 크게 낮아졌다. 그동안 학력 향상을 위해 노력한 점과 앞으로의 계획은.

- 인천의 학력은 모두가 우려하는 것처럼 낮지 않다는 생각이 들어맞은 것 같아 기쁘게 생각합니다. 저의 믿음과 여러 선생님들의 노고가 그대로 나타난 것으로 보고 있으며 그동안 묵묵히 노력해 준 인천 교육가족들에게 감사를 드립니다. 취임 초부터 말씀드린 것처럼 인천교육력 T/F팀을 구성하고 학업성취 목표관리제를 실시하고 있으며 다양한 형태의 진단 분석자료를 학교에 제공하고 있습니다. 성취목표에 따른 인센티브를 제공과 기초학력 제로화를 위한 프로그램도 지속적으로 실시했습니다.
2011학년도에도 교육력강화 프로젝트를 수립하고 학업성취목표관리제가 완전히 정착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며 초·중·고등학교를 연계하는 학업성적관리시스템을 구축, 보다 신속하고 세부적인 학력관리를 위해 노력하겠습니다.


▲ 학력향상 선도학교(일명 명문고)에 대해 일부 일선 고교와 교육계에서 서열화와 차별화 등을 이유로 반대하고 있다. 앞으로 계획은.

- 한 부모에게서 태어난 자녀도 저마다의 고유한 특징이 있고 장점과 약점이 있습니다. 자녀를 키울 때 장점은 육성하고 약점은 보완, 자녀 모두를 훌륭한 인재로 키우고 싶은 것이 부모의 마음입니다. 이런 부모의 마음처럼 학력향상 선도학교도 각 학교의 장점을 육성하고 단점을 보완하도록 하는 것이 기본적인 생각입니다.
학업성취목표관리제를 바탕으로 교육력이 우수한 학력향상 선도학교를 선정, 그 학교가 가지고 있는 우수한 프로그램을 발굴하고 일반화시켜 인접학교와 함께 동반 성장을 선도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목적입니다. 많은 관심 속에 추진되고 있는 정책인 만큼 설명회와 간담회, 공청회 등을 통해 많은 고민의 목소리와 걱정의 소리도 들었습니다. 각계각층의 의견수렴을 거쳐 가면서 점진적으로 추진할 예정입니다. 투명하고 공정한 심사를 통해 본래 의도한 교육적인 성과를 거둘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할 예정입니다.


 

   
 

▲ 교육비리 척결을 위해 개방형 감사담당관을 임명했는데 앞으로 자체 감사기능 강화를 위해 어떤 계획을 갖고 있는지.

- 감사담당관을 개방형 직위로 임용하는 것은 일정기간 신분을 보장함으로써 감사기구의 독립성을 확보, 소신 있고 계획성 있는 감사가 가능하도록 하는데 의의가 있습니다. 특히 올해부터 감사시스템과 각종 제도를 개선하고 감사에 외부 전문가와 학부모·시민단체 등 교육수요자와 교육공동체 참여를 활성화, 감사의 투명성 제고를 위해 노력할 것입니다. 또 우수한 감사인력을 확보, 감사의 역량을 강화하고 비리취약 분야에 대한 지속적인 감찰활동과 제도개선을 전개, 깨끗하고 신뢰받는 인천교육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 시민들에게 당부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 우리 인천 아이들은 착하고 영리하며 재능이 있습니다. 그리고 인천 학부모님들께서는 넓은 안목과 아량, 지혜를 지니고 계십니다. 우리 인천 교직원들은 젊고 능력과 패기가 있습니다. 저는 여기에 열정과 자긍심이라는 불씨를 넣어 주고자 합니다. 한명의 학생도 소홀히 하지 않고 학생 개개인의 소질을 제대로 발굴해 주고 키워주는 교육 정책을 추진, 학생들이 행복한 학교에서 마음껏 꿈을 키울 수 있고 교직원들이 존중과 신뢰를 바탕으로 보람을 가지며 학부모님들이 만족해하며 학교와 함께하는 인천교육이 되도록 교육정책을 펴나가겠습니다.
장차 우리 인천아이들이 인천을 사랑하고 대한민국을 사랑하며 민족과 세계시민을 사랑해 남을 배려하고 사랑을 베푸는 바른 인성과 실력을 갖춘 창의적 인재로 육성하는 것이 저의 가장 큰 계획이자 포부입니다.
저는 인천교육을 위해 주어진 임기 동안 온 마음과 정성을 다해 바람직한 교육정책을 펼치겠다는 강한 의지와 포부를 취임사에서 밝혔습니다. 앞으로도 더욱 구체적인 계획들을 준비, 희망찬 인천교육의 청사진을 보여주고자 노력하겠습니다. 많이 도와주시고 격려와 편달을 부탁합니다.
/김성웅기자 ksw1507@itime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