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IG손보에 세트스코어 0대 3 패 … 상승세 김학민 주춤

개막 8연승을 비행했던 프로배구 인천 대한항공이 9연승 문턱에서 LIG손해보험에 발목을 잡혔다.

대한항공은 지난 1일 도원시립체육관 홈에서 열린 'NH농협 2010~2011 V-리그' 9차전 LIG와의 경기에서 세트스코어 0대3(25:27, 21:25, 24:26)으로 패했다.

개막 후 8경기에서 모두 승리했던 대한항공은 이날 에반 페이텍이 23득점으로 분전했지만, 최근 상승세의 주역인 김학민(10득점)이 주춤하며 9연승 고지를 넘지 못 했다.

경기는 양 팀간 1, 3세트 총 3번의 듀스까지 몰고 가는 치열한 접전으로 진행됐다. 승부의 분수령이 된 1세트에서 LIG가 김요한과 페피치를 앞세워 주도권을 잡자, 대한항공은 세터 김학민을 투입해 분위기 반전에 성공했다.

양팀이 점수를 연이어 주고 받는 양상으로 전개된 1세트는 25대25 듀스 상황에서 LIG 페피치가 블로킹 등으로 연속 2득점에 성공, 첫 세트를 가져왔다. 2세트를 21대25로 내준 대한항공은 3세트를 잡기 위해 총력을 기울였지만 24대26으로 아깝게 세트 내주며 경기에 패했다.

남자부와 함께 여자부 인천 흥국생명도 이날 현대건설에 패하며 3연승 뒤 1패를 기록했다. 흥국생명은 1, 2세트를 내 주고도 풀세트까지 가는 접전 끝에 현대건설에 세트스코어 2대3(23:25, 20:25, 25:18, 25:22, 13:15)으로 패했다.

흥국생명은 전민정이 17득점을 올리며 분전했지만 팀 패배로 빛을 바랬다. 대한항공과 흥국생명은 오는 5일 도원체육관 홈에서 각각 KEPCO45와 현대건설을 상대로 경기를 치른다.

/배인성기자 isb@itime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