흥국생명, GS칼텍스에 역전패조직력 흔들리며'3연패'수렁


 

   
▲ 15일 인천 도원실내체육관에서 열린 NH농협 프로배구 2010-2011 V리그 흥국생명-GS칼텍스 경기에서 흥국생명 미아가 공격을 하고 있다. /뉴시스

프로배구 인천 흥국생명 핑크스파이더스가 3연패의 늪에 빠졌다.

흥국생명은 15일 도원체육관 홈에서 열린 'NH농협 2010~2011 V-리그' GS칼텍스 1라운드 3차전 경기에서 세트스코어 1대3으로 역전패했다.

주포 미아(28·크로아티아)가 18득점을 성공하며 선전했지만 팀 패배로 빛을 바랬다. 흥국생명을 첫 세트를 25대15로 가볍게 따내며 시즌 첫 승이 가능한듯 보였다.

하지만 2세트 들어 믿었던 팀 조직력이 흔들리며 GS칼텍스에 무릎을 꿇었다.

2세트 무기력한 공격력으로 12점을 얻는데 그친 흥국생명은 국내 선수로만 뛴 3세트(21대25)도 내주고 말았다.

이날 승부의 분수령은 4세트였다.

GS칼텍스의 외국인선수 제시카의 속공 성공 등으로 21대24, 매치포인트까지 쫓긴 흥국생명의 막판 추격이 시작됐다.

한송이의 서브 득점과 상대 실책을 묶어 흥국생명은 단숨에 24대24 동점을 만들었다.

이후 연속되는 듀스 상황. 흥국생명은 집중력을 발휘하며 역전을 노렸지만 25대26 매치포인트에서 미아의 공격이 밖으로 나가며 경기는 종료됐다.

GS칼텍스 김민지와 제시카가 각각 17점과 15점을 합작하며 팀 승리를 견인했다. 흥국생명은 오는 18일 오후4시 도원체육관에서 한국인삼공사와 1라운 마지막 4차전 경기를 치른다.

/배인성기자 isb@itime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