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일께 최종 명단 발표 예정

장태완등 직능대표 안정권 배치

 <민주당> 민주당은 김옥두 총장 주재로 이날 공천심사특위를 열어 후보인선을 논의한 데 이어 23일 청와대 주례보고에서 김대중 대통령의 재가를 받아 27일께 명단을 발표할 예정이다.

 전국구 1번으로는 서영훈 대표가 유력시되며, 이만섭 고문, 이재정 정책위의장, 송자 21세기국정자문위원장 등이 상위권에 배치된 것으로 알려졌다.

 또 장태완 전 재향군인회장, 박상희 중소기협중앙회장, 박인상 전 한국노총위원장 등 직능대표와 이북5도민 대표로 최명헌 고문, 그리고 김기재 영남선대위원장, 김한길 총선기획단장 및 최재승 윤철상 의원도 15번 이내에 낙점될 것으로 보인다.

 여성 후보는 선대위 한명숙 여성위원장과 이미경 유세위원장, 신낙균 부위원장 등이 유력시되며, 박금자 부대변인, 최영희 전 여성단체협의회장, 조배숙 변호사, 김화중 대한간호협회장, 안희옥 당여성위원장, 조은희 전 청와대비서관 등이 뒤를 잇고 있다.

 군출신으로는 김진호 안보위원장과 유삼남 연수원장, 장애인대표로는 이성재 상황실장과 이일세씨, 청년대표로는 최용석 전 세계JC 회장, 당료출신으로는 박양수 사무부총장, 그리고 재야몫으로는 최규성 국민정치연구회 사무총장이 후보로 거론되고 있다.

홍사덕 이한구 상위 확실시

비주류인사 배려 여하 깊은 관심

 <한나라당> 민국당의 부진에 따라 당선 안정권을 15번에서 18번선으로 늘려잡는 한편 내주 초 총선 후보등록이 이뤄지는 28일께 명단을 발표한다는 방침에 따라 막판 순위조정 작업에 착수했다.

 이회창 총재와 홍사덕 선대위원장, 이한구 선대위 정책위원장이 5위내의 상위권에 배치될 것이 확실시되며, 신영균 고문과 강창성 부총재, 선대위의 박세환 안보위원장, 박창달 상황실장, 이원창 장광근 선대위 대변인 등이 앞순위에 포함될 것으로 전해졌다.

 또 호남 배려 몫으로 최문휴 총재특보와 이환의 전 의원, 여성몫으로 김영선 의원 등 3~4명이 거론되고 있으며 기타 낙천인사 몫으로 이상희 의원 등이 포함될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비주류 인사들은 『전국구 배정을 지켜보겠다』며 배려를 요구하고 있어 「제2의 공천파문」 사태도 우려되고 있다.

김종필 명예총재 1순위 확정적

여성몫으로 황산성 당선권 배치

 <자민련> 자민련은 공식적으로는 14석 획득을 목표로 하고 있으나 내부적으로는 7석 가량을 당선권으로 보고, 후보자 등록일인 28일께 명단을 발표한다는 방침이다.

 「당의 오너」인 김종필 명예총재가 1순위로 확정적이며 이어 조부영 선대본부장과 변웅전 선대위 대변인, 김종호 부총재 등이 상위 순번에 오를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이와 함께 여성몫으로 황산성 부총재가 당선권에 배치될 가능성이 높으며, 김 명예총재와 친분이 있는 재일교포 사업가 등 1~2명의 재력가가 상위 순번에 배치될 것으로 전해졌다.

 이어 이규양 선대위 수석부대변인과 최상진 전 의원, 김정훈 총재자문위원, 정필근 전 의원, 이명진 총재자문위원, 이미영 박경훈 부대변인과 김모임 부총재 등도 거론되고 있다.

후보 넘쳐 순위조정 골머리

김상현 장기표 안정권 희망

 <민국당> 최근 지지율 부진이 계속되면서 넘쳐나는 비례대표 예비후보들의 교통정리에 골머리를 앓고 있는 가운데 27일 발표를 목표로 인선을 서두르고 있다.

 조 순 대표가 전국구 불출마의 배수진을 치면서 순번은 상당히 유동적이며, 일단 창당준비자금으로 1억원을 쾌척한 김상현 최고위원과 장기표 최고위원이 안정권 배치를 희망하고 있다.

 김 철 선대위대변인, 박정훈 정책위의장, 윤원중 사무총장 직무대리, 이수인 노기태 의원도 후보로 거론되고 있지만 김윤환 최고위원이 재력가를 물색중인 것으로 알려져 변수로 작용할 전망이다.〈연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