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막후 3연승 질주 … 시즌 단독선두
   
▲ 12일 수원체육관에서 열린 NH농협 프로배구 2010-2011 V리그에서 대한항공 에반이 KEPCO45 박준범과 방신봉의 블로킹을 피해 공격하고 있다. /뉴시스


인천 대한항공 점보스가 개막 후 3연승을 질주하며 시즌 단독 선두에 올랐다.

프로배구 대한항공 점보스는 12일 수원실내체육관에서 열린 'NH농협 2010~2011 V-리그'에서 KEPCO45를 세트스코어 3대1(25:27, 25:21, 25:23, 25:21)로 제압하고, 프로 출범 첫 우승을 향한 유리한 고지를 점령했다.

대한항공은 이날 경기에서 첫 세트를 내준 상황에서 내리 3세트를 따내는 뒷 힘을 발휘, 올 시즌 절대 강자임을 유감없이 과시했다.

1세트 대한항공은 21대24로 뒤진 상황에서 신영수의 속공과 진상헌의 블로킹으로 24대24 듀스를 만들었다.
하지만 KEPCO45 외국인선수 밀로스에 연속 득점을 허용하며 25대27로 첫 세트를 아깝게 내줬다.

그러나 2세트들어 대한항공의 조직력과 끈질긴 승부근성이 살아나자 KEPCO45는 힘 한번 못 써보고 무너졌다.

2세트 대한항공은 21대20 앞선 상태에서 김학민의 연속 3득점과 상대 범실로 승부를 원점으로 만든 뒤, 3세트 초반부터 막강 공격력으로 상대를 무력화 시키며 경기를 뒤집었다. 마지막 4세트는 대한항공 특급 외국인선수 에반과 신인 곽승석이 책임졌다. 에반과 곽승석은 막판 집중력을 발휘하며 KEPCO45의 추격 불씨를 끄는 등 시즌 3연승의 주역이 됐다.

이날 경기에서 신영수가 양 팀 최다인 23점을 득점했고, 외국인 선수 에반 페이텍도 19득점을 보탰다.

대한항공은 오는 15일 오후7시 우리캐피탈과 도원체육관 홈 경기를 시작으로 2011년 1월5일까지 홈 7연전에 돌입한다.

/배인성기자 isb@itime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