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정한 정치자금 때문에 사회적으로 문제가 되는 현실에서 당원이 당비를 모아서 선거를 치르는 민주노동당의 신선한 변화가 새로운 정치를 갈망하는 시민들의 눈길을 끌고 있다.

 요즘 민주노동당 인천 서· 강화갑 김창한(39·민주노동당 인천지부 상임대표)후보 선거대책본부가 활기를 띠고있다.

 연일 자원봉사자들이 선거대책본부 사무실을 찾고있고 당원들의 특별당비와 지지자들의 후원금이 속속 도착되면서 전체금액이 후보자의 기탁금과 법정홍보물 비용을 상회하고 있기 때문이다.

 당의 재정을 100% 당원의 당비로 충당하는 민주노동당은 이번 총선 비용마련에 내심 걱정이 컸던 게 사실.

그러나 지난 19일 서울 강남에 직장을 둔 한 당원은 시간상 자원봉사의 어려움을 토로하며 한달치 급여를 특별당비로 내놓았고 당원 이모(노동·41)씨의 경우 선거비용을 걱정하며 80만원을 내놓았다.

 이외에도 한달 월급 100만원을 기꺼이 내는 당원이 여러 명 있는가 하면 민주노동당 부평지회 주부당원은 생활비를 아껴서 10만원씩 특별당비를 납부, 선거본부 관계자들은 다 받아야 할지를 고민하기도 했다.

 민주노동당은 이번 총선에 대비하여 당원1인당 3만원이상의 특별당비를 결의했었고 민주노총 인천본부 소속 2만3천여 조합원 들은 1인당 1천원씩의 정치자금 모금을 결의 한바 있다.

〈문희국기자〉moonhi@inchon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