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민련 김종필 명예총재는 21일 『한나라당 이회창 총재는 대통령이 되려는 망상과 욕심을 버리고 국가와 국민에 봉사하는 자세를 다지길 바란다』고 말했다.

 김 명예총재는 이날 경남 합천군민체육관에서 열린 합천·산청지구당(위원장·권해옥) 정기대회에서 『이 총재가 대통령이 되고 싶어 국회의원 선거인데도 대통령 선거 유세를 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이어 민주당 이인제 선대위원장을 겨냥, 『키가 조그마한 사람이 전국을 돌아다니며 대통령선거운동을 하고 있다』면서 『그러나 3년안에 대통령제가 내각책임제로 바뀔 것이므로 3년후에 대통령선거는 절대 없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 김 명예총재는 『50년 인민군의 침략을 막아내고 경제를 일으킨 세력은 보수주의자들이지 진보주의자나 급진주의자, 개혁주의자가 아니다』라며 『침묵하고 있는 보수주의자들도 나라가 위태로워지면 보고만 있지 않고 행동으로 나라를 지킬 것』이라고 말했다.

〈연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