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포시 물부족 없는 도시 박차


김포시가 한강신도시 건설과 대규모 마송·양곡택지개발, 산업단지조성 등 각종 도시개발에 따른 인구 50만을 대비해 하수처리장(레코파크)건설 및 하수관거정비사업과 상수도기반시설 확충에 박차를 가하고 있어 주목받고 있다.
 

   
▲ 김포시 상하수도사업소가 지난 19일 관내 읍·면·동·통·이장단회장과 주민자취위원장, 부녀회장을초청 상하수도 행정발전에 대한 보고회를 열었다.


특히 시는 하수처리장을 민자투자사업(BTO)으로 건설하고 하수관거정비사업은 임대형 민자사업(BTL) 방식으로 추진하고 있어 예산부족으로 장기간 소요되는 하수도사업을 민간 자본을 활용, 단기간에 정비할 수 있어 친환경적인 수질개선은 물론 지역경제 활성화에 많은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이중 하수처리장(레코파크)건설은 시 하수처리구역 전역에 대한 체계적이고 원활한 하수처리를 위해 총 공사비 2천683억원 들여 기존 걸포동 김포레코파크는 4만t에서 8만t으로 증설하고, 통진레코마크 4만t, 고촌레코파크 1만t을 각각 신설하는 사업으로 (주)포스코건설외 8개사가 참여해 설립한 푸른김포(주)가 시공한 후 20년간 운영을 맡게 된다.

시가 인구 50만을 대비해 추진하는 하수처리장(레코파크)건설 및 하수관거정비사업과 상수도기반시설 확충에 대해 살펴본다.

 

   
▲ 통진레코파크 조감도.


▲ '레코파크' 공원개념 도입한 하수처리장 사업

시의 하수처리장 사업은 '하수를 깨끗한 물로 재생해 환경을 아름답게하고 시민과 함께하는 휴식공원'이라는 레코파크의 공원개념을 도입, 하수처리설을 지하화 하고 상부에는 자연 친화적인 생태공원과 시민들의 여가활동을 위한 산책로, 축구장, 농구장, 테니스장, 어린이놀이터, X게임장 등으로 조성되며, 저탄소 녹색성장 실천을 위한 태양광 발전시설도 설치할 계획이다.
△통진레코파크는 부지면적 53천889㎡에 지상층 연면적 2천911㎡ 규모로 하수처리설 완전지화하고 생태체험관 신축과 함께 부지전체를 테라스가든, 안개정원 등 테마정원인 액티바파크를 조성하고 처리시설 상부를 축구장으로 조성한다.
△김포레코파크는 현재 부지 59만868㎡에 지상층 연면적은 3천917㎡로 기존시설물 상부에 태양광발전시설을 설치해 축구장, 풋살경기장, 유리온실, 생태연못 등이 조성돼 있다.
△고촌레코파크는 부지 6천200㎡ 지상층 연면적은 860㎡에 하수처리장 완전지하화와 함께 Well-Being공원 등을 조성한다
특히 이들 레코파크는 하수관거가 합류식에서 분류식으로 개선됨에따라 고농도 하수유입에 적합한 폐타이어를 성형한 담체를 이용해 질소, 인의 하수처리 효율이 높은 BIO-SAC 공법을 도입했다. 이와 함께 레코파크는 2009년 7월 착공과 함께 2012년 7월에 준공을 목표로 현재 47.5%의 공사 진척률을 보이며 차질없이 추진되고 있다.

 

   
▲ 김포시는 하수관거정비사업에 따 라 관로매설공사를 하고있다.


▲ 민자사업 방식의 하수관거정비 사업 2013년 12월 완공

현재 시가 추진하는 하수관거정비사업은 수질 오염의 가장 큰 원인인 생활하수의 적정처리와 하수처리장의 효율성 증대하고 지하수 유입방지와 하수처리장의 고질적인 시설용량 초과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한강신도시 등 각종 개발로 인해 발생하는 하수관거공사와 기존 원도심지역에 노후된 하수관거정비사업을 민자사업으로 추진되고 있다.
이 사업은 임대형 민자사업(BTL) 방식으로 (주)포스코건설과 (주)태영 등 6개사로 구성된 청정김포(주)가 시행을 맡아 전액 민간사업비로 820억을 투입, 김포시 동지역과 통진읍, 양촌, 하성면 등 총 1천720㏊ 구역의 하수관거 130.6㎞에 대해 지난 9월 공사 착수와 함께 2013년 12월을 목표로 정비 완료할 계획이며, 준공과 동시에 시설물의 소유권은 김포시로 귀속되며, 민간건설업체는 김포시로부터 20년간 시설 임대료를 지급받아 관리운영된다.


▲ 상수도 기반시설확충 … 안정적인 수돗물 공급

이 밖에도 시는 시민들에게 선진국 수준의 깨끗하고 안정적인 수돗물을 공급하기 위해 광역원수공급과 배수지 시설 등 상수도 기반시설확충에도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시는 한강신도시 등 수돗물 수요에 대비해 현재 1일 13만7천t 생산규모의 고촌정수장시설을 220억원의 사업비를 들여 1일 17만5천t 규모로 증설하고 100억원을 들여 활성탄 및 오존처리 등 고도화처리시설로 확충해 선진국 수준의 깨끗하고 안정적인 수돗물을 생산할 계획이다.
또한 시는 팔당광역원수를 직접 공급받기 위해 올해 말까지 380억원을 들여 고양시에서 고촌읍 전호리까지 2.1㎞를 한강도하 광역상수도 도수관로공사와 함께 고촌정수장까지 4.4㎞의 관로매설공사를 준공할 계획이다.
특히 한강신도시에 안정적인 물 공급을 위해 530억원을 들여 고촌정수장에서 신도시 배수지까지 17.1㎞의 송수관로 매설공사와 신도시내 3만7천t의 수돗물을 저장할 수 있는 1·2배수지를 신설할 계획이다.
시는 이같은 상수도기반시설이 완료되면 한강신도시를 비롯해 마송·양곡택지개발지구와 학운산업단지(김포골드밸리) 등 시전지역에 안정적이고 깨끗한 수돗물을 차질없이 공급할 것으로 기대된다.
임종광 상하수도사업소장은 "이같은 사업들이 완공되면 물 오염의 가장 큰 주범인 생활하수를 적정처리하고 하수처리장의 효율을 증대시켜 예산낭비는 물론 하천의 수질 보존 및 지하수 오염을 막을 수 있다"며 "그동안 버려지던 하수처리수를 재이용함으로써 우리나라의 물 부족현상에 대응하고 국가 정책인 저탄소 녹색성장 실천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김포=박건준기자 pkj33@itimes.co.kr·사진제공=김포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