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차 조사에 이어 이번 조사에서도 민주당 유필우 후보와 한나라당 민봉기 후보의 선두다툼이 치열한 것으로 나타났다. 무소속 박우섭 후보의 추격전은 약간 주춤거리고 있으며, 자민련 정의성 후보가 상승세를 타고 있다.

 지지율은 민주당 유필우 후보 22.1%, 한나라당 민봉기 후보 16.7%, 무소속 박우섭 후보 8.0%, 자민련 정의성 후보 4.9%순이다. 전체적인 지지율 차는 1, 2위인 민주 유후보와 한나라 민후보 간에 5.4%포인트 차를 보이고 있으나 내용을 세분해 들어가면 두 후보간에 누구도 앞섰다고 장담할 수 없는 선두다툼이 여전히 계속되고 있는 상황이다.

 특히 후보 지지율에 대한 답변과는 달리 당선 예상 후보를 묻는 질문에서는 한나라당 민봉기 후보가 민주당 유필우 후보를 근소한 차로 앞서고 있어 아직까지 두 후보간의 예측을 할 수 없는 선두다툼이 계속되고 있다는 분석이다.

 후보 지지도에서는 민주 유후보와 한나라 민후보가 각각 12.0%로 동률로 나타났다는 점이 주목된다. 다만 부동층 유권자들의 후보 호감도 조사에서 민주 유후보가 10.1%, 한나라 민후보가 4.7%로 나타나 지지도와 호감도를 합산하는 지지율에서 두 후보간에 5.4%포인트 차를 보인 것이다.

 무소속의 박우섭 후보는 호감도 조사에서 지지도 못지 않은 응답을 받고 있으나 지지도로 연결되지 않아 선두그룹 추격이 주춤한 상황이다. 자민련 정의성 후보는 1차 조사에 비해 상승세를 타고 있다.

 동별 지지도에서 민주 유후보는 주안5동, 주안2동 등에서 다른 후보에 비해 상대적 강세를 보였으며, 한나라 민후보는 주안4동, 도화동 등에서 강세를 보이고 있다. 무소속의 박우섭 후보는 주안7동에서 상대적 강세를 보였다.

 남구갑 유권자들은 후보 선택 주안점으로 인물이나 이미지를 응답자의 40.4%가 꼽아 가장 높게 집계됐으며 다음은 소속정당 13.5%, 정책 및 공약 11.2%, 지역공헌도 11.0% 순으로 답변했다.

 응답자의 78%가 투표에 참여하겠다고 답변, 1차 조사의 67.3%보다 높게 나타나 투표에 대한 관심이 점차 고조되고 있음을 반영하고 있다. 〈총선특별취재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