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일보는 여론조사 전문기관인 (주)P&P리서치와 공동으로 이번 주 중에 인천지역 11개 선거구를 대상으로 한 2차 여론조사를 게재한다. 21일 중·동·옹진과 남갑을 먼저 싣고 23·24일에는 연수, 남동갑, 남동을, 부평갑, 부평을 등 5곳, 오는 27일에는 남을, 계양, 서·강화갑, 서·강화을 등 4곳의 여론조사를 내보낼 예정이다. 이번 조사는 17, 18일 양일간 각 선거구별로 500여명을 대상으로 전화조사를 한 결과이며 전체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6%. / 편집자



민주 약진 뚜렷… 野후보들 고전

 1차 조사와 비교해 민주당 서정화 후보의 약진이 뚜렷하다. 1차 조사에서 26%를 보였던 민주 서후보의 지지율이 31.6%로 상승했다. 이에 반해 1차 조사에서 6%포인트 차로 서후보를 바짝 추격했던 한나라당 서상섭 후보는 11%의 지지율을 얻는데 그치고 있다. 자민련 이세영 후보는 1차조사와 비슷한 9.6%의 지지율을 획득하고 있다. 민국당 장동학 후보 1.5%, 무소속 홍기택 후보 0.7%다.

 민주당 서후보의 지지율이 이처럼 상승한 것은 지지도에서는 23.5%이나 부동층을 상대로 한 호감도 조사에서 8.1%를 기록, 지지도와 호감도를 합산한 전체적인 지지율이 상승한 것이다. 인지도에서 다른 후보를 앞선 서정화 후보가 호감도 조사에서 상대적으로 앞선 것으로 분석된다.

 한나라당 서상섭 후보는 후보 지지도에서 10.3%를 기록한 반면 부동층을 대상으로 조사한 호감도에서 0.7%에 그쳐 전체적인 지지율에서 1차 조사보다 줄어들었다.

 자민련 이세영 후보는 지난 1차조사의 10% 지지율과 비슷한 9.6%를 기록해 변동을 보이지 않고 있다. 민국당 장동학 후보와 무소속의 홍기택 후보는 지지도나 호감도 조사에서 아직은 적은 반응을 얻고 있다.

 당선 예상 후보를 묻는 질문에서 응답자의 19.1%가 서정화 후보를 지목한 반면 한나라 서후보와 자민련 이후보를 꼽은 응답자는 각각 3.7%와 2.9%다.

 지지율의 지역별 분포는 민주 서후보가 전통적으로 강세를 보인 동구는 물론 지난 1차 조사에서 한나라 서후보와 비슷한 지지율을 보였던 중구에서 민주 서후보가 한나라 서후보를 앞서고 있다.

 연령별 분포는 60대에서만 두 후보가 비슷한 지지율을 보이고 있으며, 20대부터 50대까지 전체적으로 민주 서후보가 다른 후보들을 앞서고 있다.

 후보를 선택하는 주안점으로 응답자들은 인물이나 이미지 33.8%, 지역공헌도 22.1%, 정책 및 공약 19.9%, 소속 정당 등의 순으로 답변해 지역공헌도가 공약이나 소속정당보다 앞선 점이 눈길을 끈다. 〈총선특별취재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