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남미 여성최강부 우승


 

   
 

"인터넷을 통해 바둑을 많이 두고 있으나 항상 긴장됩니다."

제12회 미추홀배 전국장애인 바둑대회 여성최강부 우승자 장남미(38. 경기고양시)씨는 컴퓨터바둑을 통해 세상과 소통한다.

청각장애인인 장씨는 "지난 2005년 우연한 기회로 농아인 바둑선생님으로부터 바둑을 접했다"며 "1년 이상 바둑을 배우고 싶었으나 4개월 정도 밖에 배우지 못해 항상 아쉽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바둑에 입문하면서부터 미추홀배 전국장애인 바둑대회에 참가했으나 이번처럼 우승하기는 처음"이라는 장씨는 "이번 대회에 출전하기 위해 많은 연습을 했으며 좋은 결과를 나타내 기분 좋다"고 소감을 밝혔다.

장씨는 인터넷 바둑에서 5급 정도의 수준으로 두고 있으며 한국여자바둑대회도 출전하는 등 바둑을 통해 세상 사람들과 대화를 나눈다.

현재 컴퓨터정보화교육 업무를 하고 있는 장씨는 "더 많은 연습을 한 후 내년에 아마바둑대회에 도전하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


/김성웅기자 ksw1507@itime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