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2학기 初 5·6학년 무상급식 2014년 초·중학생 전체로 확대

강남구와 인터넷 수능프로 협약 12월부터 고교생에 서비스 예정

 

   
▲ 시는 문화관광산업과 관련된 특성화고교를 유치해 인재 육성과 취업률 제고 등 두마리 토끼를 잡는다는 계획이다.



'교육은 지속성장이 가능한 도시를 만들기 위한
백년대계(百年大計)다.'
그러나 산업화가 급격히 진행되면서
도시와 농촌, 부유층과 빈곤층 간의 교육격차가
갈수록 커지고 있다.
교육 취약지역의 아동과 가정형편이 어려운
아동, 한부모가정과 다문화가정 등 소외계층의 아동들은
질 높은 교육을 받아볼 기회가 제한돼
자신의 숨은 잠재력을 사장시키고 있다.
의정부시는 이같은 문제를 해소하고
누구에게나 균등한 교육기회를 부여하기 위해
다양한 교육정책을 펼치고 있다.
시는 교육서비스 수준향상과 평등교육 구현,
교육비 경감을 위한 6대 교육사업 중장기 계획을 수립,
향후 5년 간의 교육비전을 제시하고 있다.
특히 민선5기 닻을 올린 안병용 시장은
명품 교육도시로의 도약을 캐치프레이즈로 내걸고
경기도에서 가장 잘나가는
명품 교육도시로의 도약을 꿈꾸고 있다.

올해 2학기부터 시행된 '초등학교 무상급식'이 좋은 예다. 또 만 3~5세 유아 무상교육은 신세대 맞벌이 부부들에게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중고생들을 위한 인터넷 수능프로그램 지원, 특성화고교 유치 등은 의정부 교육의 질적 향상이 기대된다. 특히 우수인재 발굴 육성을 책임질 교육비전센터 설립은 '경기도 교육특구'의 화룡점정을 찍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이와 함께 흙먼지가 날리는 운동장이 학생들이 맘음껏 뛰어 놀 수 있는 친환경 인조잔디운동장으로 탈바꿈, 교육환경이 한단계 상승해 명품 교육도시에도 일조할 것이다. 시가 의욕적으로 펼치고 있는 주요 교육정책을 소개한다.
 

   
 


● 초·중·고생 무상급식
시는 교육사업 가운데 최대 관심사인 무상급식 초·중·고교 대상학교를 점진적으로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시는 우선 20억여원을 들여 초교 5~6학년을 대상으로 무상급식을 실시한다. 또 관내 64개 초·중·고교를 대상으로 올 하반기부터 무상급식을 실시, 오는 2014년까지 전면 실시한다는 방침이다. 초·중학교의 경우 교육청의 무상급식 확대 5개년 계획에 맞춰 지원하고, 고교는 교육청이 수립한 계획을 바탕으로 여건을 분석한 후 지원을 확대할 예정이다.
무상급식은 시와 교육청이 각각 50%씩 부담하는 1:1 대응투자방식으로 진행된다. 올 하반기 초교 5~6학년(1만1천여명), 2011년 3~6학년(2만1천여명), 2012년 1~6학년(3만여명), 2013년 초교 전체와 중학교 3학년(3만6천여명), 2014년 초·중학교 전체로 무상급식 수혜 대상자는 4만8천여명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시는 사업의 원활한 추진을 위해 전담기구를 확대·개편해 교육지원과를 신설, 10월경 추경예산 편성 때 소요예산을 확보할 계획이다.
● 만 3~5세 영유아 무상교육
시는 오는 2014년까지 서민과 중산층의 3~5세까지 취학 전 아동의 보육비와 유아교육비 전액을 지원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시는 만 3~5세 무상교육을 단계적으로 실시, 학부모의 경제적 부담을 줄이고 여성의 사회 참여율을 제고토록 한다는 계획이다. 시는 취학 전 모든 영유아에 대한 무상교육 실시, 초·중학교 의무 교육과 연계한 진정한 의무교육을 실현한다는 방침이다.
시는 내년 예산 20억원을 확보, 지원근거가 명확한 만 5세 영유아의 무상교육부터 실시하고, 만 3~4세 영유아는 무상교육비 지원근거가 마련한 후 재정여건을 감안, 단계적으로 확대할 예정이다. 또 시는 관내 64개 영유아시설 아동 5천여명 가운데 이미 지원이 추진되고 있는 저소득층 영유아를 제외한, 2천여명에 대하여 무상교육을 실시한다는 계획이다.

   
 

● 인터넷 수능프로그램
시는 관내 고교생들에게 수준별로 폭넓은 양질의 강의를 제공하기 위해 인터넷 수능프로그램을 추진, 사교육비 절감과 대학진학율 상승 등의 두마리 토끼를 함께 잡는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시는 오는 11월 서울 강남구와 인터넷수능방송 공동이용 협약을 체결하고 12월부터 관내 고등학교 재학생들에게 이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수능프로그램 회원은 일선 학교에서 모집하게 되며, 회원수는 강남구 협약조건인 총 고교 학생수의 10%이상을 확보해야 한다. 이용료는 1인당 연 3만원이지만 이 가운데 2만4천원을 시에서 지원하게 된다. 수능프로그램 회원이 되면 이용자들은 인터넷용으로 재가공한 지상파 프로그램을 언제든 시청할 수 있게 된다.
● 특성화고교 유치
시는 문화관광산업과 관련된 특성화고교를 유치해 문화관광산업 분야 인재 육성과 취업률을 제고할 방침이다. 시는 시 교육경비 보조에 관한 조례 등에 의거, 교육청의 전문계 특성화고 개편계획에 발맞춰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교육청과 공동 지원하는 방식으로 추진되는 특성화고교 유치는 관내 전문계열 고등학교 가운데 문화관광산업 분야 특성화고교 개편 자격요건을 충족해야 한다. 시가 도교육청 지정학교와 지원협약을 체결하게 되면 2년간 연 5억원씩 총 10억원을 초기 구축운영비로 지원하게 된다.
● 교육비전센터 설립
시는 우수인재 양성을 위해 2011년까지 체계적이고 전문화된 교육서비스를 제공할 교육비전센터를 설립할 예정이다. 시는 1단계 사업으로 민간 건물을 임차해 운영토록 하고, 2단계로 민락도서관, 평생학습센터 등 공공청사 신축시 독립공간을 확보, 센터를 운영할 예정이다. 교육비전센터는 교육상담과 적성검사, 교육강좌, 국제 교육교류 등을 담당하게 된다.
이를 위해 우선 시는 내년 상반기에 의정부교육비전센터 홈페이지를 구축, 상담프로그램과 교육프로그램, 국제 교육·교류 프로그램 등을 운영할 계획이다. 상담프로그램은 초·중·고교와 대학 진학상담, 자녀를 위한 학부모 상담, 인성 및 성격 검사, 진로 및 적성검사 등으로 구성된다. 또 교육프로그램은 학생들의 학습태도 및 인성교육, 교육관련 정보수집, 교육센터 인력교육 등을 담당하게 된다. 특히 우호도시의 학교 간 자매결연, 해외연수 소개, 유학 자료 등으로 구성되는 국제 교육·교류 프로그램은 글로벌 시대에 요구되는 프로그램으로 각광받고 있다.
● 친환경 인조잔디 운동장 조성
시는 내년부터 연차적으로 한해 초·중·고교 2곳에 인조잔디 운동장을 조성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시는 학교의 인조잔디 운동장이나 공공체육시설의 조성 실태를 감안, 지원 우선순위를 결정하고, 교육청과 대응지원사업으로 추진할 방침이다.
현재 초·중·고교 64곳 가운데 10곳(초5, 중4, 고1)이 이미 인조잔디 운동장으로 조성됐으며, 조성되지 않은 54개교는 예산 등을 감안, 연차적으로 조성할 계획이다.
/의정부=임봉재기자 bansugi@itimes.co.kr
/사진제공=의정부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