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내 재야출신 대표주자인 민주당 조성우 후보(여주)의 개편대회가 열린 여주군민회관에서는 대회장을 찾은 상당수 주민들이 자리에 앉지 못하고 발길을 되돌리는가 하면 아쉬운 대로 까치발을 하고 연설을 듣는 등 인파가 문전성시. 이에 대해 조후보측은 초반의 열세를 만회하고 상대인 한나라당 이규택 후보를 바짝 추격하고 있다는 점을 대외적으로 입증했다며 잔뜩 고무된 표정.

 한편 이인제 선대위원장은 이날 오후 안양으로 이동, 안양시 만안구 안양동 안양문예센터에서 열린 만안지구당(위원장·이종걸) 개편대회에 참석, 『깨끗하고 투명한 정치를 하는데 혼신의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다짐하며 『젊은 세대를 대표하는 이종걸 위원장을 적극 지지해 달라』고 호소.

 ○…남경필 의원(한나라·수원 팔달)을 비롯, 한나라당 수원지역 출마자 3명은 16일 오전 11시30분 경기도지부 4층 강당에서 공동으로 공약발표회를 갖는 등 탄탄한 공조를 재삼 과시하며 수원지역 한나라당 바람몰이에 박차. 한나라당 관계자는 『세 후보의 공조가 상당한 효과를 일으켜 지지도 상승에 크게 도움이 되고 있다는 분석에 따라 이번 행사를 준비했다』고 밝히고 『앞으로 공조를 더욱 강화해 수원지역에서 한나라당 바람을 불러 일으킬 계획』이라고 전언.

 ○…각종 여론조사에서 한나라당 남경필 후보에게 크게 밀리고 있는 것으로 조사된 민주당 전수신 후보(수원 팔달)는 지구당 사무실에 문제가 있다는 판단에 따라 인계동 청수빌딩 2층 당사를 15일 매탄동 법원사거리 진빌딩으로 이전. 지구당 관계자는 『현 당사가 1번 국도와 인접해 주차문제가 있을 뿐 아니라 주민들과의 접촉을 확대하는 데 문제가 있어 팔달구 가운데 지점인 법원사거리로 이전했다』고 설명.

 ○…한나라당 이한동 계열로 정치생활을 해오다 자민련으로 이적한 뒤 이번 선거에서 무소속 출마를 선언했던 박윤국 전 도의원이 15일 사퇴를 선언하고 한나라당 고조흥 후보 지지를 선언. 박 전 도의원은 『개인의 사리 사욕을 위해 연천·포천지역의 명예와 자존심을 무참히 짓밟는 정치현실에 안타까움을 느껴 고후보를 지지하기로 결심했다』고 출마포기 배경을 설명. 박 전 도의원의 출마포기로 이 지역은 이한동 자민련 총재와 고후보의 양자대결로 압축됐으나 포천군의회 이상만 의장이 고후보 진영의 선대본부장을 맡을 것이라는 설이 유력하게 퍼지고 있어 선거결과에 이목이 집중.

 ○…자민련 인천 서·강화갑 지구당은 15일 서구 문화회관에서 이한동 총재, 정한용 인천시지부장, 김영진 국회의원을 비롯해 당원 등 1천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개편대회를 열고 권중광 전 서구청장을 위원장으로 선출. 권위원장은 수락연설에서 『인천 서구지역을 꿈과 희망이 넘치는 곳으로 만들겠으며 후손에게 자랑스럽게 물려줄 수 있는 지역이 되도록 서구발전을 위해 모든 역량을 다해 헌신하고 봉사할 것』이라며 서구는 철새 정치인들의 쉬어가는 경유지가 아닌 소신과 경륜을 갖춘 토박이 일꾼이 필요하다며 자신에게 힘을 모아달라고 호소. 〈총선특별취재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