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끈질긴 추격 뿌리치고 통합챔피언 등극KS 4연승 우승 해태·LG·삼성 이어 4번째팀


'2010 CJ 마구마구 프로야구' 통합 챔피언을 알리는 폭죽이 대구벌에서 터졌다.

인천 SK와이번스가 19일 대구구장에서 열린 한국시리즈 4차전에서 삼성라이온즈의 끈질긴 추격을 뿌리치고 4대2 승리를 거두며 정규리그와 포스트시즌 통합 챔피언에 올랐다.
 

   
 


SK는 이날 승리로 포스트시즌 4연승을 기록하며, 2007년과 2008년에 이어 한국시리즈 V3(3승)의 위업을 달성했다.

지난해 기아와 7차전까지 가는 접전 끝에 아쉽게 준우승에 머물렀던 SK는 이로써 2년 만에 국내 프로야구 왕좌를 탈환했다.

 

   
 

7전 4선승제의 한국시리즈에서 내리 4연승으로 우승한 팀은 해태(87년·91년)와 LG(90년·94년), 삼성(05년)에 이어 4번째다.

SK는 문학 홈에서 열린 1, 2차전을 각각 9대5, 4대1로 제압한데 이어 대구로 자리를 옮긴 3차전도 4대2로 승리, 이날 4차전도 3차전과 같은 스코어인 4대2로 이기며 프로야구 절대 강자임을 다시 한 번 확인했다.

4차전은 삼성의 자멸로 기록된다. 당초 양 팀 모두 화끈한 타격전이 예상됐지만 삼성은 결정적 공격 찬스에서 번번이 물러서며 SK에 패했다.

2회 삼성 공격 최형우의 안타로 이어진 1사 3루 찬스에서 조형우와 박진만이 연속 땅볼로 득점에 실패했다.
또 6회 선두타자 신명철의 중전 안타와 김상수가 몸에 맞는 볼로 무사 1,2루의 기회를 얻었지만 SK송은범의 호투로 채태인과 박한이가 범타로 물러났다.
7회에도 삼성의 득점 찬스는 이어졌다.
최형우의 2루타와 박석민의 몸에 맞는 볼로 엮은 무사 1,2루 상황에서 조영훈, 박진만, 신명철의 방망이가 침묵을 지키며 결정적 득점 찬스를 살리지 못했다.

또 8회 얻은 1사 만루의 찬스에서 마무리로 SK 등판한 김광현의 호투에 막혀 1점을 얻는데 만족했다. 삼성은 9회 얻은 찬스에서 강봉규의 안타로 1점을 추가했다.

반면 SK는 4회 3점, 6회 1점을 얻으며 4대1 완승을 거뒀다.

4회 SK공격 정근우가 중견수 앞 안타로 출루하자 이어 타석에 오른 이호준이 좌익수 앞 안타로 찬스를 만들었다.

이후 최정의 희생번트와 박재홍의 볼넷으로 만든 1사 만루 상황에서 삼성 선발 장원삼이 박경완에 볼넷을 내주며 1실점했다. 이어 등장한 박정권이 우중간 2루타로 2득점하며 사실상 승부를 결정했다. SK는 6회 몸에 맞는 볼로 출루한 최정을 박경완이 2루타를 치며 불러들여 1점을 추가했다. SK 에이스 김광현은 8회 구원 등판, 삼진 4개를 잡아내며 2점차 승리를 지켰다.

/대구=특별취재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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