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내 주요 도로변에 무질서하게 들어선 농산물직판장이 교통사고위험을 부추기는가 하면 건전한 상거래질서를 해치고 있어 이를 정비해야 한다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다.

 15일 도내 시·군에 따르면 화성군 비봉면에서 서신면에 이르는 총길이 25㎞ 구간의 306번 지방도변에는 수년전부터 하나 둘씩 선보이기 시작한 농산물 직판장이 최근들어 40여개소로 늘었다.

 연천군 백학면 332번 지방도 노곡에서 마전까지 7㎞구간에도 25개소의 직판장이 자리를 잡고 있다. 또 가평군 하면 덕현~봉수 구간 30㎞의 국도 37번 도로변에도 90개소의 직판장이 들어서 있다.

 이들 직판장에서 판매하고 있는 농산물은 대부분이 참외, 포도, 채소 등으로 도내에 모두 800여개소에 이르는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그러나 이들 농산물 직판장은 규격화되지 않은 채 마구잡이로 들어서 있어 차량흐름을 방해하고 교통사고의 위험을 부추기고 있다.

 도 관계자는 『지난 한햇동안 이들 노변 직판장의 매출액은 1백억원에 달했다』며 『건전한 상거래 질서 확립차원에서 올 연말까지 모두 정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임호섭기자〉

hslim@inchon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