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제의 계절'경기도로 놀러오세요


축제의 계절 10월을 맞아 도내 각 지자체별로 가족단위 참여 행사가 풍성하게 마련된다. 한국전통의 맥을 이어가고 있는 마당극 공연을 포함해 다양한 전통공연 및 거리극 축제, 해외공연 등이 펼쳐지는 '과천한마당축제'가 29일 개막공연을 시작으로 5일간 과천시내 일원에서 열린다. 이어 30일부터 다음달 3일까지 4일 동안 지역사회 구성원간의 평생학습 네트워크 활성화 및 학습을 통한 지역사회 통합의 계기 마련을 위한 '제6회 이천시 주민자치평생학습축제'와 '제4회 평택시 평생학습축제'(10월2일), '여주 남한강 쌍룡거줄다리기'(10월1일~5일), 의정부 '책향기 페스티벌'(10월2일) 등 가족단위 체험형축제들이 다양하게 펼쳐진다. 10월에 개최되는 도내 주요 행사들을 소개한다.


제14회 과천 한마당축제(9월29일~10월3일)
 

   
▲ 과천 한마당축제.


올해로 14회째를 맞는 '과천 한마당축제'는 29일 개막공연을 시작으로 10월3일까지 5일간 과천시내 일원(총 15개 공연 장소)에서 각기 다른 분위기를 갖고 있는 공연 장소별로 위치에 따라 크게 5곳으로 분리해 다양한 공연이 펼쳐진다.
이번 축제를 대표하는 주 공연장인 '한마당 공연장'에선 축제 개막일인 29일 국립창극단의 '산불' 공연을 시작으로 한국전통의 맥을 이어가고 있는 마당극 공연을 포함해 다양한 전통공연이 진행된다.
과천을 대표하는 '추사 김정희'를 알리기 위해 올해 새롭게 이름 지어진 '추사마당(구 자유마당)'에선 올해 축제의 개·폐막공연과 거리음악, 거리무용에 이어 한국과 러시아의 줄타기 공연 등이 관객을 맞는다.
또 '축제마당'에선 30일 앨리스 인 네버랜드, 내달 1일 장기하와 얼굴들, 2일 강산에 밴드 공연 등 축제의 흥을 더할 한밤의 음악공연이 이어진다.
시민회관 야외무대에선 대형 세트와 함께 벌어지는 슬랩스틱 코미디, 바쉬거리극단(영국)의 '클리프행어', 영상과 춤·음악의 절묘한 조화 오스모시스(프랑스)의 '워터플로어·켈브' 등 거리예술의 기술적 묘미를 살펴볼 수 있는 이색적인 해외 작품들이 공연된다.
시민회관 앞마당서 공연되는 작품 '날봐'는 2010 과천한마당축제 국가간 거리극 공동제작 작품으로 한국 단체 '프로젝트 외'와 프랑스의 거리무용 단체 '엑스니일로'가 공동제작하며 작품은 올해 축제에서 초연을 시작으로 내년 유럽 거리예술축제를 투어 할 예정이다.
조선 중기, 효행으로 정려문을 하사받은 과천 출신의 인물 '최사립'을 알리기 위해 마련한 '최효자마당'에선 아이들과 함께 즐길 수 있는 가족공연이 마련돼 있다. 분수마당, 정자마당은 시원한 가을정취를 한껏 느낄 수 있는 야외공연들이 펼쳐진다. 도서관마당에선 거리무용 공연인 '도서관 마당 바닥을 타고'가 준비돼 있다.
과천 중심부를 가로지르는 6차선 중앙로에서는 내달 2일~3일 이틀간 15m 상공의 KT 신사옥 외벽을 타고 벌어지는 '차연', 전문 버스커(busker) 그룹의 거리음악공연과 대형 퍼레이드 야외극을 볼 수 있다. 노리단의 '고래의 꿈'은 과천한마당축제가 사전제작 지원한 작품으로 '이동형 공연'이다.
이 밖에 코오롱 빌딩과 삼성SDS 빌딩 사이에 위치한 '세모마당'에선 한국의 대표적인 거리무용 단체 온앤오프 무용단의 '꽃피는 사월'이, 교보생명 주차장에선 건물 외벽에 영상을 투사해 건물에 숨을 불어넣도록 하는 도시재생 작업인 프로젝트 잠상의 '파크'가 준비 중이다. 별양동 쉼터에선 다양한 해프닝으로 관객들을 열광시킬 이색적인 공연들이 준비돼 있다.
한편, 축제가 열리는 2~3일 이틀간 오후 5시30분~8시30분까지 중앙로의 과천청사사거리에서 도서관삼거리에 이르는 약 1㎞ 구간에서 3시간씩 교통이 통제된다.


제6회 이천시 주민자치평생학습축제(9월30일~10월3일)
 

   
▲ 이천시 주민자치평생학습축제


이천시는 이달 30일부터 내달 3일까지 4일 동안 '이천에서 배우는 삶의 즐거움'이라는 주제로 '제6회 주민자치평생학습축제'를 설봉공원 일대에서 연다.
축제에는 마을 단위 주민자치학습센터, 취미활동 동아리, 관련 교육기관, 기업체 및 다문화 공동체 등 정규 교육과정 외 112개 평생학습 기관이 참여해 배우며 살아가는 행복 바이러스를 전파하게 된다.
축제장에 설치된 6개 전시관에서는 읍·면·동 주민자치학습센터가 농촌경제, 문화, 취미 등 학습내용을 공개하고 동아리들도 놀이를 통한 학습 활동을 보여주며 관람자들이 체험할 수 있게 한다.
축제를 주관한 평생학습실무추진위원회는 학부모와 학생들을 대상으로 신라 도선국사가 인재가 태어날 것이라고 예언하며 심었다는 이천 도립리 반룡송에 학습 기원을 하는 특별 이벤트도 준비했다.
동문광장 주무대와 토야무대에서는 행사기간 오전 11시부터 오후 6시까지 주민들이 학습센터에서 익힌 댄스와 난타, 사물놀이, 기타 등의 공연이 이어진다.
매일 오후 2시에는 14개 읍·면·동 주민자치위원회가 특산물, 마을 전통 등을 촌극, 만담 형식으로 소개하는 우리마을 자랑하기 경연을 벌이며 주민 참여 분위기를 고조시킨다.
이밖에 1일 전국 한글 교사들의 우수교사 수업 시연회인 '전국문해교사대회', 2일 이천의 역사, 문화, 지리 등 문제를 푸는 '서희골든벨', 3일 지도를 보고 지정된 포인트를 찾아가는 '오리엔티어링대회', 영화·만화 등 캐릭터 의상을 입고 퍼포먼스를 하는 '코스튬플레이'가 폐막식 식전행사로 연출된다.
축제 개막식은 30일 오후 4시 설봉공원 동문광장에서 시작되고 이에 앞서 시내 중앙통 문화의 거리에서 설봉공원까지 읍면동 주민자치위원회의 길거리 퍼레이드가 펼쳐진다.


여주 남한강 쌍룡거줄다리기(10월1일~5일)
 

   
▲ '여주진상명품축제'개막식에 열리는'쌍룡거줄다리기'행사.


여주군은 다음달 1일부터 5일간 여주읍 신륵사관광지에서 군민화합의 상징이자 전통 농업·농촌 문화행사의 진수라 할 수 있는 '쌍룡거줄다리기' 행사를 개최한다.
군이 주최하고 여주진상명품축제 추진위원회에서 주관하며 여주군재향군인회와 여주민예총이 추진하는 '쌍룡거줄다리기' 행사는 '제12회 여주진상명품축제' 시작 날인 내달 1일 오전 11시부터 오후 1시까지 개막식행사로 5천년을 기다려온 숫룡과 암룡이 만나 서로 웅장한 힘을 과시하게 된다.
'오천년의 기다림, 남한강에서 쌍룡이 날다'라는 주제로 펼쳐지는 이 행사는 78년 전국 민속예술경연대회에서 여주군이 대통령상을 수상한 바 있으며, 총 1천여명의 군민이 참여해 숫룡과 암룡이 여주를 가로 지르는 남한강을 남북으로 코스를 잡아 숫룡은 여주경찰서를 출발해 여주대교를 건너 행사장으로, 암룡은 오학출장소에서 축협마트를 지나 역시 행사장에 이르는 초대형 퍼레이드를 벌이며, 행사장에서 만나 힘찬 여주의 미래를 향한 포효를 한다.


제4회 평택시 평생학습축제(10월2일)
 

   
▲ 평택시 학습축제 체험마당.


평택시는 다음달 2일 지역사회 구성원간의 평생학습 네트워크 활성화 및 학습을 통한 지역사회 통합의 계기 마련을 위한 '제4회 평택시 평생학습축제'를 개최한다.
내달 2일 평택남부문화예술회관 앞 일원에서 '배우는 기쁨! 참여하는 즐거움! 함께하는 평택!'이란 주제로 개최되는 이번 평생학습축제는 45개 주민자치센터 및 평생학습기관, 학습동아리 강사들의 참여 속에 평소 평생학습 프로그램을 통해 습득한 지식과 결과물을 시민들과 공유하고 평생학습으로의 참여 유도를 통한 축제의 장을 열고자 마련됐다.
축제의 개막식 어울마당을 시작으로 초크아트, 쿠키 만들기, 포토샵 리터칭 등 다양한 활동을 접할 수 있는 체험마당을 비롯해 뽐내기 마당, 영어학습 테마마당, 참여마당, 인터넷 게임보다 공부가 재미있는 아이로 키우기 위한 학부모 배움마당 등 분야별 프로그램으로 시민들에게 다양한 평생학습의 기회를 제공할 예정이다.
특히, 각 부스별로 특색 있게 진행되는 체험활동은 일회성으로 잠깐 들러가는 활동이 아닌 가족 간 차분하게 앉아서 작품을 만들어 보는 성숙된 코너들로 운영해 행사에 참여한 시민들에게 재미있고 의미 있는 학습의 즐거움을 제공할 예정이다.


의정부시 '책 향기 페스티벌'(10월2일)

의정부시 지식정보센터는 내달 2일 의정부과학도서관에서 '2010 의정부 책 향기 페스티벌'을 개최한다.
이번 행사는 기존 행사에서 탈피해 북 체험부스와 북 전시, 북 콘서트, 놀이 존 등 다양한 공간에서 다채로운 프로그램으로 진행된다.
북 체험부스에서는 한지 만드는 법, 동물퍼즐 맞추기, 나만의 책만들기, 동화속 주인공되기 등 아동들을 위한 체험행사를 열린다.
또 북 전시 공간을 마련, 장애인들을 위한 원화와 점자자료 등을 전시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캐릭터 변검 공연, 이정록 시인과의 대화, 시낭송, 현악 앙상블 공연 등이 북 콘서트를 통해 공연된다.
특히 홍길동전을 현대적으로 각색한 인형극 '달려라 길동아'는 가족단위 관람객에게 흥미를 제공할 것으로 기대된다. 모든 프로그램은 무료로 운영된다.
/정리=전미선기자 msjun55@itime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