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서'한가닥'하는 집만 모였다
인천서'한가닥'하는 집만 모였다
  • 조현미
  • 승인 2010.09.20 00:00
  • 수정 1970.01.01 09: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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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으로 승부'전통 중식당 밀집
화학 감미료 없는'특허 자장'
양고기 샤부샤부'훠궈'별미'
   
 

넉넉한 한가위 오랜만에 만난 가족과 함께 인천 차이나타운으로 떠나보자. 시원한 바다를 즐기며 월미도를 걷고 신나는 놀이기구를 즐기고 나면 출출한 배를 달래러 차이나타운으로 움직인다.

지하철 1호선 종점역인 인천역에서 내리면 바로 정면으로 인천의 명소 '차이나타운'이 자리하고 있다. 차이나타운은 자장면거리와 밴댕이회거리, 삼국지벽화거리 등 다양한 주제로 관광객을 맞고 있다.

또 20여 곳의 중식당, 아기자기한 인테리어용품과 기념품가게, 공갈빵과 월병 등 다양한 길거리 간식이 있고 골목골목마다 먹을거리, 구경거리로 넘쳐난다.

특히 저녁이면 차이나타운은 말 그대로 불야성을 이루며 장관이 펼쳐진다. 깨끗한 거리에 화려한 등불이 수놓은 붉은 등빛의 세상은 낮과는 또 다른 매력을 풍긴다.


 

   
 


● 풍미

한정화(65)씨가 운영하는 차이나타운에서 가장 오래된 중식당.
차이나타운 안에 자리 잡은 지 50년이 넘었고 4대째 100년이 넘는 역사를 자랑한다.
기본 음식인 자장면과 짬뽕이 인기이며 특히, 맵지 않고 순한 맛의 짬뽕은 깔끔한 뒷맛으로 가장 인기 있다.
풍미의 자신있는 음식은 동파육으로 돼지고기를 재워서 튀겨 찌는 요리인데 찜 자체의 시간이 중요하며 오돌오돌하고 부드러운 맛이 특징이다.
예전에 빵집을 했던 경험을 살려 코스요리에 나가는 빵도 직접 만드는데 중국식빵처럼 만들어 카스텔라처럼 부드럽고 담백하다.
특히 직접 만든 식빵에 새우를 다져서 넣은 면보샤 요리도 별미.
오랜 역사를 간직한 만큼 단골손님이 굉장히 많은 곳이며 깔끔하고 정갈한 음식맛이 특징이다. 위치는 인천 중국 선린동 32번지이다. 문의 032-772-2680

 

   
 


● 만다복

서학보(52)씨가 운영하는 3년 6개월된 중식당.
건강지향 음식을 만들겠다는 일념으로 시작한 웰빙식당으로 깔끔 담백한 음식을 만든다.
가장 자신 있고 인기메뉴는 바로 특허 받은 백년자장이다.
백년자장은 화학 감미료와 설탕을 사용하지 않고 만들며 자장면에 육수를 넣어 먹는 것이 특징인데 다른 곳엔 없는 유일한 메뉴이다.
흔히 알고 있는 자장의 느끼한 맛은 기름이라고 생각하지만 원래는 자장에 들어가는 합성감미료 때문에 느끼한 맛이 많이 나는 것이다.
이런 느끼한 맛을 잡기위해 2년여의 연구 끝에 완성했다.
또 다른 메뉴들도 웰빙 위주 음식들로 합성원료와 설탕을 최소한으로 사용, 천연재료(버섯, 조개 관자)로 맛을 낸 육수를 기본으로 사용한다.
특색메뉴로는 매실과 과일을 위주로 만든 탕수육도 있다. 위치는 인천 중구 북성동 9-11번지이다. 문의 032-773-3838

 

   
 


● 신승반점

왕애주(40)씨는 30년동안 공화춘을 운영하던 부모님의 가게를 물려받아 7년 전부터 운영하기 시작했다.
오랜 전통의 맛을 유지하면서도 젊은 감각과 맛으로 승부수를 내걸었다.
신승반점은 다른 곳에는 없는 이곳만의 특색메뉴가 많은데 그 중 대표 메뉴는 잠보새우다.
잠보새우는 새우를 껍질째 튀겨 특수 소스로 맛을 낸 음식이며 대만에서 즐겨먹는 요리인데 만드는 방법을 직접 공수해 한국입맛에 맞게 변형시킨 퓨전요리이다.
메뉴판에는 없기 때문에 아는 몇몇의 단골손님들이 찾는 메뉴이다.
또 양파소고기(과자처럼 바삭한 양파위에 볶은 소고기를 올린 음식), 철판소고기, 백화송(양상추에 싼 새우요리) 등 이곳에서 개발한 신기한 음식이 많아 이색음식을 따로 물으면 다양한 음식을 추천받을 수도 있다. 위치는 중구 북성동 2가 31-1번지다. 문의 032-762-9467


● 훠궈따왕

장영풍(59)씨가 7년째 운영하는 차이나타운 유일의 훠궈집.
중국 정통음식 '훠궈'는 양고기를 끓는 육수에 담가 익혀 먹는 음식으로 흔히 알고 있는 샤부샤부를 말한다.
훠궈는 중국에서 3살 때부터 먹기 시작하는 음식으로 중국 설에 즐겨먹는 화목을 상징하는 음식이다.
한국 사람들은 양고기에서 냄새가 날것이라고 생각하지만 냄새가 없고 부드럽고 깔끔한 맛을 내며 중국에서 흔히 먹는 보양식이다.
요즘은 두 가지로 육수를 내는데 홍탕은 매콤하고 칼칼한 육수이며 백탕은 개운하고 담백한 육수로 취향에 따라 골라 먹을 수 있다.
한편 또 다른 특색 메뉴로는 유슬자장(버섯, 야채, 고기를 넣고 기름을 적게 사용한 음식)과 수초면(면을 국물없이 볶은 음식) 등이 있다. 위치는 인천 중구 북성동 2가 12-5번지이다. 문의 032-764-8918

● 포자방
주유성(56)씨가 8년째 운영하는 만두전문점.
인기 메뉴는 왕만두, 고추잡채 왕만두, 소룡포 만두 등이다.
특히 매콤하면서도 개운하고 갖은 채소와 당면이 어우러진 고추잡채 왕만두가 가장 인기가 있다.
다른 집은 TV에 나와서 인기가 많아졌지만, 포자방은 사람들이 줄을 서는 유일한 곳이었고 그것 때문에 방송국에서 취재하러 올 정도의 명성을 자랑한다.
왕만두는 중국 전통 만두로 피를 두차례에 발효를 시켜 만두피가 두꺼운 만두를 말한다.
우리가 알고 있는 왕만두는 크기로 알고 있지만 그렇지 않다.
만두피를 숙성시키면 왕만두, 즉석에서 바로 빚는 만두는 교자만두라 한다.
한편 현재의 포자방은 9월말 주인이 바뀔 예정이다. 포자방 특유의 맛을 보려면 방문을 서둘러야 한다. 위치는 인천 중국 북성동 10-14번지이다. 문의 032-777-2590


차이나타운에서 조금만 눈을 돌려 걸어보자. 조금만 부지런을 떨면 더 많은 관광명소를 구경할 수 있다. 다른 역사 문화의 거리도 있다. 이곳 역시 구경거리가 넘쳐나고 그 길을 따라 걸으면 인천 중구청과 아트플랫폼이 자리하고 있다.

또 차이나타운 못지않은 명성을 자랑하는 인근 유명 중식당들도 있다. 그 중 신성루는 이색 메뉴로 자춘걸과 새우소양해삼이 있으며 위치는 중구 신생동 9-12번지이다. 문의 032-761-4463

태화관은 탕수육과 고추짬뽕이 유명하고 위치는 중구 해안동 2가 2번지이다. 문의 032- 762-6263
진흥각은 후란영과 깐쇼새우가 특색메뉴이며 위치는 중구 중앙동 4가 6-2번지이다. 문의 032-772-2944

/황신섭기자·조현미 인턴기자 hss@i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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