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일보 8월 18일자 "인천시, 을지연습보다 평화연습 필요"라는 제목의 시민기자 칼럼 내용을 보면 평화를 존중하는 줄거리가 눈에 띈다.

을지연습에 한층 더 많은 군사장비와 대거 투입된 군 인원 및 4천개 정부기관이 참여하여 북한에게 위협을 주고 한반도의 전쟁위기를 고조시키며 북에 대한 무력 흡수통일 연습으로 비춰지므로 북한의 공격을 받아도 정부는 할 말이 없게 됐다는 등 남북화해와 한반도 평화체제를 실현할 수 있는 평화연습이 필요하다는 평화를 사랑하는 글귀에 관심이 간다.

나라와 인천시를 사랑하는 의미에서 글을 내어준 것이 고맙기도 하다. 그러나 한 가정에서의 부부싸움이 사소한 것으로 시작되어 급기야는 별거로 들어간 상황에서 한쪽에서는 마음을 터놓고 화해와 결합을 원하고 한쪽에서는 화해의 조건으로 많은 재산을 쪼개 갔음에도 불구하고 더 많은 것을 요구함에 부부간의 화해가 이루어지지 않는 게 아닌가. 또한 한상렬 목사 귀환을 두고 남한에서는 보수단체와 진보단체의 규탄과 환영으로 대결의 양상을 보이고 있다. 이러한 일들이 북한에서는 과연 용납될 수 있는 상황일까?

한반도가 남북으로 갈려 별거중이긴 하지만 언젠가는 부부의 인연으로 돌아와 한 가정을 이루며 집안에 들어온 외부의 도둑을 함께 잡아야 한다. "독도는 자기네 땅"이라고 억지주장을 부리며 침략의 기미를 보이는 일본에게 일침을 가하고 남북한 모두가 한목소리를 내어 "옛날부터 독도와 대마도는 우리의 영토다"라고 일본에게 경고를 해주었으면 한다.

참고로 대마도는 일본 규슈로부터 132㎞ 한반도와의 거리는 49.5㎞로 한국에 더 가깝다. 삼국시대 초에는 대마도를 '진도'라 불렀고 고려말부터 한국에 조공을 하고 답례로 쌀 등 곡식을 받아갔다. 1389년(고려 창왕2년)에는 박위가 대마도를 토벌하고 1419년 음력6월 조선의 세종대왕이 이종무에게 명을 내려 군사 1만7천285명을 동원하여 대마도를 징벌하는 강경책을 쓰기도 하였다.

남북한 모두가 신경써야할 것은 영토문제다. 정부나 인천시의 발언과 행정에 잘못된 점이 있다면 날카로운 비판의 칼을 뽑는 것도 아주 바람직한 일이다. 그 비판의 칼자루 옆에 서서 나도 한마디 거들고 싶다.


당장이라도 일본 측에서 독도를 밟으려하는 이 위기를 우리 국민 모두는 물론, 당파 싸움에 능통하시며 국가회의에 제대로 참석하지 않고 가끔 외유를 즐기는 일부 지방자치 의원을 비롯한 중앙 정치인들께서도 눈을 돌려 외부의 적에게 관심을 갖고 그 훌륭한 당파 싸움의 실력과 경력을 발휘해 일본의 억지에 적극적인 대응을 해주기 바란다. /송영남 시민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