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등산연합회 4일간 임원워크숍


인천등산연합회는 지난달 31일부터 3일까지 3박4일 동안 백두산에서 임원 워크숍을 가졌다.

7월31일 오전 8시20분 대한 항공에 몸을 싣고 심양에 도착해 가이드와 미팅을 마치고 백두산으로 출발하려고 하니 폭우가 내려 백두산 근처인 송강하로 이동을 하기가 어렵다는 통보를 받고 우리는 심사 숙고 끝에 일정을 바꾸어서 단둥으로 우회 하기로 결정했다.

심양에서 단둥까지 버스로 이동시간 약 6시간 소요가 되었다. 단둥에서 여관급 숙소에서 여정을 풀고 잠을 청하였으나 잠이 오지를 않는다. 앞으로 송강하까지 이동하는 시간이 16시간, 너무 힘이드는 여정인 것 같다.
 

   
 


가는 곳마다 물난리와 홍수로 침수되고 길이 없어지고 모든 것들이 엉망이다. 장장 2천800㎞를 달려서 송강하에 도착하니 밤 1시, 정말로 지긋지긋한 버스로의 이동이 끝나는 것 같다.

아침 일찍 기상을 하여 서백두로 이동하니 날씨가 일년에 1~2번 있을까하는 청명한 날씨의 천지가 우리를 반겨 주고 있다. 백두산 임원 워크숍의 목적은 우리의 영산 백두산에서 통일을 기원하고 우리 민족의 얼을 담는 것이다. 그런데 우리 국민들이 남의 나라를 경유하여 백두산을 간다는 것이 너무나 안쓰럽다. 그리고 압록강에서 유람선을 타면 이북이 10여m 앞에 있는데도 가지 못하는 민족의 아픔을 느낀다.

이념을 따지지 말고 서로가 의사 소통으로 욕심없는 마음으로 통일이 이루어지기를 기원해보는 자그마한 마음이다.
/고덕조 시민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