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가 신언일 15일까지 연정갤러리서 개인전


 

   
▲ 내마음의 풍경

신언일이 1일~15일 옥련여고 연정갤러리에 작품을 내놓는다.

신언일은 강화도에 머물며 작업에만 매달리는 전업 작가다. 역사와 자연이 살아 숨 쉬는 강화도에서 그는 온종일 파뭍혀 생활한다. 그의 생활이라함은 물론 그림을 그리는 작업을 말한다. 강화도에서 그는 그림만 생각하고 그려댄다. 세상이 변하고 계절이 달라져도 마냥 작업에만 매달린다.

작품 속에는 그가 딛고 밟았던 나뭇잎, 잠시 틈을 얻어 척박한 땅을 일구며 가꾸던 밭이랑과 거기서 만난 작은 풀꽃들이 꿈처럼 피어나 있다. 또 유년시절부터 지금까지 울퉁불퉁한 길을 걸으며 스친 그 많은 추억의 편린들이 드러난다. 그 파편들은 하나하나 그의 가슴과 머릿속에 숨여 있다가 그의 손을 타고 나와 화면 가득 새로운 생명을 피워낸다.

신언일 전시의 작품소재는 따라서 무의식과 의식세계에 잔존해있는 기억의 파편들이다. 기억 속에서 추출해낸 수많은 이미지를 통해 과거와 현재를 고백하고 작가 스스로의 정체성에 묻고 답하기를 즐겨한다.

'나는 나의 지극히 개인적이거나 감성적인 표현 그로 인한 작은 해방감 등을 유지하며 내 방식으로 그림을 만들어 나간다'는 작가의 자유로운 독백에서 그의 내밀한 작품세계를 엿볼 수 있다.

신언일은 61년 인천에서 태어나 인천고를 졸업한 뒤 추계예술대에서 서양화를 전공했다. 95년 인천 동아갤러리에서 개인전을 가진 이래 지금까지 모두 7차례의 개인전을 가졌다. 단체전은 인천아트플랫폼에서 열린 '인천미술 예기치못한 경계의 경험-인터뷰전'을 비롯해 20여 차례에 이른다.
 

   
 


대한민국청년미술제 본상을 수상한 것을 비롯, 다수의 상을 수상했다. 010-3774-5881

/김진국기자 freebird@itime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