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두천 재래시장


동두천시의 대표적인 큰시장과 제일시장, 중앙시장은 지난 1960년부터 개장하여 새벽부터 난전이 열리고 큰 시장 입구에서 동두천 농협 사거리와 인근 중앙시장까지 좌판이 자리를 잡고 있다.

양주, 파주, 포천, 연천군 등 인근 지역 농민들이 직접 생산한 농산물을 물물교환 하면서 자연스럽게 개설된 곳으로 현재 채소, 과일, 고기, 의류, 주방기구 등 농·축산물 도소매가 70%이상을 차지하는 '1차 산업의 집적지'이다.

동두천의 재래시장은 입점 업소와 5일장과는 판매품목이 상당히 겹친다. 하지만 5일장 상인들의 생존은 재래시장 상인들에게 있어 매우 중요하다. 그러나 상인회는 이를 두고 '적과의 동침'이라고 말하고 있다. 경기북부 최대 규모의 5일장이 동두천의 재래시장 활성화를 알리는 데 큰 역할을 하고 있다.

 

   
▲ 50년 전통의 동두천 큰시장.


▲ 도북부서 손꼽히는 규모의 '큰시장'

지난 1961년 개장한 동두천 큰시장은 지역 농민들이 손수 재배한 식품을 물물교환 하면서 형성된 상설종합시장이다. 농축산물 도소매가 주로 이뤄지며 매월 5·10·15·25·30일에는 5일장이 열려 시장의 활력을 극대화 시키고 있다.

동두천 큰시장은 경기 북부에서 손꼽히는 규모의 대형 전통시장으로, 동두천을 대표하는 시장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최근 잇따른 대형마트와 체인업체들의 개점으로 위기감이 나돌기도 했지만 밀리지 않고 의연하게 버티며, 언제나처럼 지역주민의 오감을 충족시키는 활성화 된 큰시장이다.

또 전통시장의 맏이격인 동두천 큰시장이 새롭게 단장했으며, 현대화 된 마트에 맞서 시설개선에 적극 추진해 나가고 있으며 53대가 주차할 수 있는 대형주차장을 개설과 큰시장 쿠폰을 사용하면 일정 시간 무료 혜택을 얻을 수 있다.

지난해 12월18일 숙원사업인 비가림시설 완공과 공용화장실도 준공됐다. 이처럼 변화에 적응하며 편의시설 보완과 손님들의 만족을 위해 노력하고 있는 큰시장은 연일 우수시장으로 꼽혀 수상실적도 내고 있으며 지난해 10월 중순께 일산 킨텍스에서 열린 '전국우수시장 박람회'에서 16개 시·도의 100여구 전통시장이 참여한 가운데 '중소기업청장표창'을 받았다.

큰시장은 현재 약 90여명의 상인들이 80여개 점포와 50여개의 노점을 이뤄 영업을 하고 있으며 수유방, 어린이놀이방, 컴퓨터교육실, 휴식공간 및 고객사랑방이 갖춰져 시장을 찾는 시민들에게 많은 호응을 얻고 있다. 또 큰시장은 구시가지 중심가와 신시가지를 잇는 주요 매개 구간으로서 매일 동두천 상권의 거점을 역할을 하고 있다.

 

   
▲ 의류전문시장으로 우뚝서고 있는 제일시장.


▲ '제일시장' 의류전문시장으로 자리매김

제일시장은 1967년 자연스럽게 형성된 의류전문 시장으로 현재 55개 점포가 성업 중이며 경기북부의 최대 의류 상권을 갖추고 있어 옛 부터 인근 시에서 원정 손님이 끊이지 않았다.

그러나 제일시장의 위치가 대로변에 자리하고 있는 것이 아니라 골목 안에 있어 처음 찾는 손님들은 헤매는 경우가 많다. 게다가 상가 주변에 큰 관공서나 특정 건물이 부재해서 상인들도 길 설명을 할 때마다 알려주는 일이 만만치 않아 예전엔 국민은행 이라도 있었지만 그마저 없어져서 더욱 곤혹스러운 입장이다.

하지만 제일시장상인들은 오히려 미소 지어 보인다. '한번 찾아온 손님은 단골이 된다'는 지론이 상인들에게는 자신감을 갖는 배경이다.

특히 제일시장 골목속에 길게 늘어선 매장들은 각양각색의 다채로운 특색을 뽐내고 있으며 의류를 총괄적으로 취급하는 매장이 있는가 하면 바지, 가방, 모자, 액세서리, 신발 등 한 가지 품목만을 전문적으로 취급하는 매장들도 있고 그 사이 사이마다 식후경하라고 음식점도 자리하고 있어 각 점포마다 개성이 확연하다.
제일시장처럼 의류만 전문적으로 취급하는 시장 골목이 전국적으로 거의 없다. 상인들은 "손님들이 찾아오고 나서 놀란다"고 이구동성으로 말했다. 하지만 신시가지에 새로 유입된 주민들은 현재 제일시장을 잘 몰라서 아쉬운 실정이다.

지난 지난해 10월에 '제2회 제일시장 패션쇼'를 개최하는 등 시장을 적극적으로 홍보를 활성화하기 위해 노력을 아끼지 않고 있다.

지난 2006년 중소기업청으로부터 지원을 받아 비가림막 설치, 주차장 보완 등 아케이드 전반을 현대화는 물론 중소기업청에서 창업지원과 관련해 저금리를 대출을 해주는 정책을 펼쳐 젊은 창업주들이 많이 들어왔다.

현재는 젊은 점포주들이 제일시장의 절반을 이루고 있으며, 젊은 상인들 중에는 서울이나 의정부 등 인근 도시에서 사업 경험을 쌓은 사람들이 많다. 트렌드에 민감한 패션1번지라, 젊은 감각을 지닌 창업주들이 선전하고 있다.

상인들은 매주 2,3회씩 동대문 등지로 발품을 팔아 신상품을 직접 들여온다. 뿐만 아니라 최신 패션 감각을 유지하려고 항상 인터넷, TV, 패션잡지 등 시내의 젊은이들을 보면서 연구해 나가고 있다.

 

   
▲ 40년이 넘는 기간 동안 서민들의 희로애락을 함께 해온 중앙시장.


▲ 활기가 넘치는 '중앙시장'

중앙시장은 그 이름 그대로 동두천의 '중앙'에 위치해 자리잡고 있다.

교통과 상권의 요지인 중앙시장은 1967년 하나 둘씩 모여들여 장사를 시작한 상인들을 주축으로 자연스럽게 형성됐다. 지난 40년이 넘는 기간 동안 서민들의 희로애락을 함께 해온 일상터전인 셈이다.

그러나 오랜 시간을 유지해온 만큼 한 차례의 위기도 있었다. 당초에(주)삼화의 조용호 사장이 시장을 개설해 운영해 오다가 지난 1994년 전기누전에 의한 대형화재로 인해 중앙시장 전부가 소실되는 아픔을 겪고 왔으며 그 사건 때문에 (주)삼화사는 시장 허가를 취소해 그 후 10여년간 무허가로 운영해 오다 2002년 중소기업청의 시장경영지원센터 개설과 각종 지원을 계기로 2005년 10월 동두천시로부터 재래시장 인정을 받게됐다.

중앙시장은 정부로부터 수십억의 지원을 받아 캐노피 공사, 고객사랑방, 주차장, 물류창고, 화장실, 회의실 등을 새로 개설과 한마당 축제를 여는 등 현대식 전통시장으로 탈바꿈했다.

현재 200여개의 상점이 들어서 있으며, 실질적인 상점은 175개 상점이 운영되고 있다. 또 비, 눈이 오나 장을 보러 나온 시민들과 장꾼들의 활기가 가득한 중앙시장이다.

중앙시장 주변에는 생연로 '음식문화거리'가 있으며, 전통 깊고 입소문 난 순댓국 거리, 만둣국 거리가 생성 돼 일상생활에 필요한 거의 모든 품목을 만나 볼 수 있다.


/동두천=김태훈기자 kim65@itimes.co.kr ·사진제공=동두천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