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대를 서로 이해하며 원만하게 결혼생활을 하고 싶으십니까. 그렇다면 결혼에 앞서 성격검사를 하길 권합니다.」

 인천여성단체협의회 부설 가정폭력상담소에서 예비부부 200쌍에게 무료 성격검사 프로그램을 마련, 신청을 받고 있다.

 MBTI라 부르는 이 성격검사는 외국에서 개발된 검사로, 한 개인의 성격을 파악하는데 유용한 자료로 널리 활용되고 있다.

 예비부부가 문항(95개)에 답하면 상담원이 그 자리에서 각각의 성격을 진단·분석해주므로, 상대를 제대로 알지 못하는 상태에서 결혼했을 때 생기는 갈등과 불화를 막을 수 있다.

 상담소 홍희자 부장은 『결혼한 부부들이 흔히 겪는 갈등은 서로 보는 관점이 다르거나, 기질이 달라 나타나는 것』이라며 『화려한 혼수나 예식보다, 배우자성격 파악하기 등 실제 결혼생활에서 필요한 것들을 미리 챙기는 것이 현명하다』고 강조했다. ☎763-2700

〈손미경기자〉mgson@inchon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