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체육센터 셔틀버스 폐지 움직임
노조"공기업 이윤 추구 … 구조조정 수반 우려"
   
 


남동구도시관리공단이 남동국민체육센터 셔틀버스를 폐지하려는 것(인천일보 8월11일자 20면)과 관련해 남동구도시관리공단 노조와 구민들의 반발이 잇따르고 있다. 이와 더불어 남동구도시관리공단 노조가 임금인상과 근무환경 개선 등을 요구하고 나서 셔틀버스 폐지 문제는 남동구도시관리공단의 노사 갈등으로 확산되고 있다.

남동구도시관리공단 노조는 지난 12일 남동구청 정문 앞에서 집회를 열고 남동국민체육센터 셔틀버스 폐지방침 철회, 토요일 유급 휴일에 따른 체불임금 지급, 남동국민체육센터 환경미화원 직고용, 근로기준법 준수, 임금 인상, 근무환경 개선 등을 요구했다.

이날 집회에는 공공노조 인천지역 조합원과 남동구민 등 300여명이 참석해 셔틀버스 폐지 중단을 요구했으며, 남동구도시관리공단 노사의 현안사항 해결을 촉구했다.

남동구도시관리공단 노조 관계자는 "노사가 맺은 단체협약 이행 요구와 근로기준법준수 촉구, 셔틀버스 폐지 방침 철회 요구 등은 공기업으로서 책무 뿐만 아니라 사회적 공공성을 강화하기 위한 공기업의 당연한 책무"라며 "남동구도시관리공단은 사회적 책임을 다해야 할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셔틀버스 폐지 문제가 남동구도시관리공단 노사문제로 확대된 데는 공기업들의 이윤 추구 정책에 따른 해고 및 근로조건 저하에 따른 것이다. 즉 공기업들이 사회적 공공성에 중점을 두는 것이 아닌 이윤 추구에 나서면서 구조조정, 사업조정 등이 수반될 수밖에 없다는 게 노조측의 입장이다. 이 때문에 남동구도시관리공단 노사의 갈등 양상은 쉽게 해결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실제로 지난 12일 결의대회 이후에도 남동구도시관리공단의 임금 협상은 난항을 보이고 있고 공단측은 노조의 요구사항에 대한 해결책을 제시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남동구도시관리공단 노사관계는 악화될 우려가 높다.

이에 공단의 시설을 이용하는 구민들은 남동구도시관리공단 노사관계의 파행이 장기화돼 시설을 이용하는데 피해를 보지않을까 우려하고 있다.

한 구민은 "남동구도시관리공단의 행정업무 감독을 맡고 있는 남동구에서 관리 감독청으로서 구민들의 시설 이용에 불편이 없도록 첨예하게 대립하고 있는 노사 관계의 해결을 위해서 적극적인 의지를 보여야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강동배 시민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