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들어 북한이 네덜란드와 프랑스 등 유럽연합(EU) 회원국과 민간기업 차원의 경제협력을 적극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12일 정부 당국자는 『북한과 지난 98년 전력 생산용 발전소 건설 계약을 맺은 네덜란드 바르트질라사 관계자들이 오는 5월 중 방북한다』며 『이들은 방북 기간에 지금까지 지지부진했던 발전소 건설 문제를 집중 협의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 당국자는 『네덜란드 업체는 이번 방북에서 평양사무소 개설과 함께 상주 요원 문제도 타결지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했다.
이와 함께 당국자는 『프랑스의 통신회사인 알카텔사 관계자들도 지난 80년 초반 설치된 북한의 국제전화 교환기 보수 및 교체사업을 위해 조만간 방북하게 된다』고 설명했다.
네덜란드와 프랑스 민간 기업들간의 이같은 경제협력 사업은 이들 국가와 북한간 정부차원의 경제협력 분위기 조성에 상당한 기여를 할 것이라고 이 당국자는 전망했다.
한편 바르트질라사는 북한과 지난 98년 4백만달러 상당의 발전소 건설 계약을 맺었으며, 알카텔사는 북한의 국제전화 교환기 교체 및보수사업에 독점업체로 참여하고 있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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