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공동체 꿈꾸는 광명시평생학습원


전국 최초로 개원된 광명시평생학습원의 이용률이 개원 당시인 2002년보다 크게 증가했다.
평생학습원은 광명시가 지난 2002년 3월27일 철산동 419번지에 40억원을 들여 지상 4층 지하 1층으로 개원한 곳으로, 개원 당시 광명시민 이용률은 40%였지만, 8년 만에 각종 프로그램 수강 신청이 60% 가량 증가하며 주부들로부터 인기를 끌고 있다.

   
▲ 중·노년 수강자들이 광명평생학습원에서 강의를 들으며 손뼉을 치고 있다. /사진제공=광명시평생학습원

평생학습원 1층에는 전시실과 유아방이 있으며 2층에는 200석 규모의 공연장, 어린이도서실(청개구리), 평생학습정보자료실이 자리하고 있다. 또 3층에는 배움실, 컴퓨터실, 어학실, 교구지원실, 관리사무실이 4층엔 동아리실, 영상 세미나실등이 위치해 있다.
누구나 소외됨없이 배우고 나누며 함께 더불어 살 수 있는 아름다운 교육 공동체를 건설하겠다는 목표로 운영되고 있는 평생학습원은 광명시민이라면 누구나 이 공간에서 취미에 맞는 교육을 받을 수 있다. 특히 주부들이 공부하면서 취미생활까지 즐길 수 있다는 이점으로 현재 프로그램 참여 신청자가 쇄도하고 있으며, 3개월에 한 번 있는 수강신청 날이면 새벽부터 등록을 하려는 사람들로 북적이곤 한다.
평생학습원에서는 건강교육반을 비롯해 가족프로그램, 공예교육, 은빛 교실반, 인문교양교육, 전문교육과정 등 크게 6개반으로 나눠 프로그램이 운영되고 있으며, 수강생들은 취미에 맞는 교육을 선택해 받을 수 있다.
특히 전문교육과정을 수료한 사람에게는 글쓰기지도사 또는 독서지도사 자격증을 글쓰기지도사협회로부터 받을 수 있도록 평생교육원에서 주선해 주고 있다.
교육시간은 주부들과 직장인들을 고려해 오전 10시부터 오후 9시까지로 다양하며, 교육기간은 12주(3개월), 프로그램별 모집인원은 20명, 수강료는 3만~5만원선으로 비교적 저렴한 편에다 65세 이상 노인은 전액 무료로 등록할 수 있다.
광명시평생학습원이 단기간 내 인기를 끌게 된 이유는 광명시가 전문가에 위탁 운영함으로써 양질의 프로그램으로 철저한 교육을 시키고 있기 때문이다. 그래서 교육생 90% 이상 매우 만족한다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특히 학점은행제를 도입해 운영하고 있어 시민의 지적 수준향상은 물론, 학위취득으로 자기발전을 추구하며 평생교육과정 이수자의 학습욕을 높여줘 사회적 대우 개선효과와 전문적 직부교육 효과를 동시에 누릴 수 있다는 점이 좋은 평가를 받고 있다.
또 지역주민 중심의 평생학습생태계 조성을 위해 평생학습관 지원을 비롯하여 한뉘배움터, 평생학습 종합정보넷 등을 운영을 하고 있으며, 시민참여공동체로 학습동아리 활성화를 통한 지역공동체 형성과 시민제안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일반 교육비보다 저렴하면서도 수준 높고 다양하며, 취미로 즐길 수 있는 교육들로 편성되어 있어 지루하지 않고 재미있다는 것이 특징이어서 현대인에 알맞는 교육으로 각광받고 있다. 또한 어린이방까지 운영하고 있기 때문에 어린아이가 있는 주부들도 마음 편안하게 만학의 세계로 흠뻑 빠질 수 있다.
주부인 박미선씨(45·광명시 철산동)는 "4년 동안 대학을 다닐 때보다도 2개월째 평생학습원에서 배우고 있는 것이 더 보람되게 느껴지는 것 같다"며 "현실적인 교육과 취미적인 교육을 병행하면서 받을 수 있어 재미있고 스트레스마저 해소된다"고 말했다.
/광명=박교일기자 park8671@itime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