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천에 숨은 피서지


올 여름 휴가철이 막바지에 접어들고 있다.

한여름 더위를 피해 몸과 마음을 재충전하는 휴가. 아직 휴가를 떠나지 않았다면 방학을 맞은 자녀들과 함께 가까운 이천을 찾아보는건 어떨까?

이천에서 9가지 비경도 구경(찾아)하고 더위에 쌓인 피로를 온천으로 날려보자. 물놀이와 온천을 동시에 즐길수 있는 독일식온천 테르메덴이 제격이다. 강력추천한다.

 

   
▲ 도드람산 삼봉


▲ 제1경-도드람산 삼봉
이천시 마장면 목리에 있는 산으로 높이는 349m이다. 높지않고 길이도 짧다. 쉬엄 쉬엄 올라가면 약 50여분이 걸린다..
일명, 저명산(猪鳴山)으로 불리며 옛날 한 효자가 홀어머니의 병환에 특효가 있다는 석이버섯을 따기 위해 절벽에 밧줄을 매고 석이를 뜯고 있었는데 어디선가 산돼지 울음소리가 들려 올라와 보니 밧줄이 거의 끊어져 가고 있었다.
이때부터 산신령이 효자의 목숨을 구해준 것이라 하여 돗울음산(돼지울음)으로 불리면서 후일 도드람산으로 변했다고 한다. 특히, 정상부근에 3개의 봉우리는 이천의 대표적 절경으로 꼽힌다.

 

   
▲ 설봉호


▲ 제2경-설봉호
설봉산(雪峯山:394.3m) 아래에 자리잡고 있어, 설봉저수지 또는 설봉호라고도 한다. 수위 해발고도는 99m이다.
이천시의 손꼽히는 관광명소로, 1969년 5월 10일 관개 및 관광개발을 목적으로 농림부와 경기도의 저수지 조성 승인을 받았고, 총공사비 2,800만 원을 투입하여 1970년 7월 31일 준공되었다.
저수지를 따라 도는 순환도로는 산책 코스로도 인기가 높으며, 주변이 유원지화되어 있고 시민공원과 리조트 시설, 엑스포 행사장 등 다양한 즐길거리가 있어 가족 나들이에도 좋다.
저수지 서쪽 끝으로 궁술(弓術)을 연마하는 영무정이 있고, 옛날 현감·부사·군수 등의 치적을 기록한 선정비(善政碑)들이 있다. 수려한 경치와 진달래 군락으로 유명한 설봉산에 인접해 있고, 영월암(향토유적 14), 설봉서원지(雪峰書院址) 등이 있다.

 

   
▲ 설봉산 삼형제 바위


▲ 제3경-설봉산 삼형제 바위
이천9경 중 제3경으로 지정되었다. 설봉산(높이 394 m) 중턱에 있는 바위로 세 덩어리가 나란히 모여 있는 형태인데, 이 바위에는 효성이 지극한 3형제의 슬픈 전설들이 전해온다.
옛날 어느 가난한 집에 우애와 효심이 깊은 3형제가 늙은 어머니를 모시고 살았다. 어느날 3형제가 산으로 나무를 하러 가 늦도록 돌아오지 않자, 어머니는 아들을 찾으러 산으로 갔다.
나중에 돌아온 3형제는 다시 산으로 가 온 산을 뒤지며 어머니를 찾던 중, 호랑이 소리가 들려 발 밑 절벽 아래를 내려다보니 어머니가 호랑이에게 쫓기고 있는 모습이 보였다.
놀란 3형제는 어머니를 구하기 위해 똑같이 절벽 아래로 뛰어내렸는데, 그 순간 세 덩어리의 바위로 변하였다고 한다.


▲ 제4경-설봉산성
2000년 9월 16일 사적 제423호로 지정되었다. 부학산성(浮鶴山城)·무학산성(舞鶴山城)·관고리성(官庫里城)이라고도 한다. 계곡을 감싸안고 쌓은 포곡식(包谷式) 산성으로, 이천 설봉산(394.4m)의 7∼8부 능선, 속칭 칼바위를 중심으로 한 3만여 평의 고원지대에 있어 이천시는 물론 멀리 장호원과 양평·안성 등의 주변 지역이 한눈에 바라보인다.
본성(길이 1천78m)과 관측용 부성 2개(길이:532m, 362m)로 이루어지며, 성벽은 대부분 흙으로 쌓았으나 돌로 쌓은 석축도 군데군데 있다. 석축은 대부분 무너져내렸거나 매몰된 상태이고 비교적 잘 남아 있는 곳은 6곳으로 높이 2∼3m 안팎이다.


▲ 제5경-산수유마을
봄이면 노란 산수유꽃으로 뒤덮어 장관을 이룬다. 이천 산수유마을의 시작은 역사를 거슬러 올라간다.
조선 중종(中宗) 시절, 조광조(趙光祖)를 따르던 엄용순(嚴用順)이라는 선비가 기묘사화(己卯士禍)를 피해 이곳으로 낙향했다. 그와 뜻을 같이 한 다섯 명의 선비와 함께 이곳에 육괴정(六槐亭)이라는 정자를 짓고 주위에 느티나무와 산수유나무를 심은 것이 마을의 시초가 되었다.


▲ 제6경-반룡송
천연기념물 제381호 경기도 이천시 백사면 도립리 반룡송(蟠龍松)
참 특이한 모양의 소나무는 여행의 묘미를 더해준다.
하늘로 오르기 전 또아리를 트는 용의 형상을 하고 있다고 하여 반룡송이다. 신라말 풍수의 대가였던 승려 도선이 명당으로 지목한 5곳에 나무를 심었는데 그 중 하나라는 전설이 전해진다.
 

   
▲ 애련정



▲ 제7경-애련정
이천온천 주변의 연못 안흥지에 있는 애련정은 정확한 건립시기는 알 수 없으나 세조 12년(1466년) 부사 이세보가 중건, 영의정 신숙주에게 부탁하여 애련정(愛蓮亭)이라는 이름을 얻었다.
1998년 12월 이천시에서 복원했는데, 단청의 우아함이 돋보이는 애련정은 안흥지 주변경관과 잘 어울리는 시민들의 휴식공간으로 사랑받고 있다.

▲ 제8경-노성산 말머리바위
노성산은 해발 310m로 굴바위, 병풍바위, 말머리바위 등 갖가지 모양의 기암틀이 아기자기한 볼거리를 선사한다.
산 입구에는 체육공원이 조성되어 있어 남녀노소가 즐겨 찾으며, 맑은 날에는 산 정상에서 충북 감곡, 안성, 일죽, 여주, 양평까지 보인다고 한다. 노성산 7부 능선에 위치에 이천의 8경인 말머리바위가 있다.


▲ 제9경-이천도예촌
이천시 사음동과 신둔면 일대는 이천을 대표하는 도예업체가 밀집한 도예촌이다.
도예장인들이 모여 맥이 끊긴 전통도자기 제조기법을 연구한 끝에 고려청자나 조선백자의 아름다움을 재현하는데 성공하였으며, 이러한 예술적 혼을 이어가는 한국전통도예의 중심지로 우뚝 성장하게 되었다.

 

   
▲ 테르메덴


■ 또다른 명소 '이천 테르메덴'

이천 테르메덴 독일식 온천리조트는 단순히 목욕 중심으로 짜여있는 일본식과 달리 평균 30만 평방미터(약 9만 평)이상의 광활한 부지에, 울창한 숲에 둘러싸인 삼림욕장(山林浴場)과, 수영과 온천을 동시에 할 수 있는 넓은 바데풀장이 있으며, 각종 스포츠 시설, 오락관, 문화관, 그리고 각종 부대시설 등이 고루 갖추어져 있다.
이천 테르메덴에는 사계절 내내 실내·외 모두에서 100% 천연 온천수가 공급되어 세포와 조직을 정상화시켜 신진대사를 활발하게 도와주고, 노폐물을 배출케 하여 부모님들의 건강증진에 탁월한 효능이 있다.
아이들에게는 울퉁불퉁, 통통 타는 슬라이드는 최고의 물놀이시설로 물에서 노는 것만으로도 하루 종일 즐겁고 신나게 해준다.
계절에 따라 몸에 좋은 천연 입욕제를 제공하는 다양한 아이템탕에는 레몬, 석류, 감귤 향으로 여성고객들을 유혹하여 피부미인을 만들어준다.
테르메덴 온천의 또 다른 특징 중 하나인 바데풀의 온도가 불감온도 35~36℃로써 냉온을 느끼지 않는 온천의 단순천에서 전신욕 치료를 할 때는 맥박 호흡 및 혈압 등의 생리적 기능에 주는 영향을 가장 적게 해준다.
온천의 주요 효능으로는 신경통, 관절통, 병후회복, 건강증진, 여성미용, 피로회복, 스트레스 해소 등을 꼽을 수 있다. 중심 바데풀의 온도는 38℃, 남녀 대욕탕의 온도는 39~41℃가 항상 유지되어 있다.
여름방학을 맞은 자녀들과 함께 여유로운 시간을 내보고 싶다면 이천에 있는 테르메덴 온천을 찾자!
이천 테르메덴 이용문의 031-645-2000

/여주=김광섭기자 gskim@itime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