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포동 일부 도로 주민·관광객'찻길 통행'위험천만


평소에 문제가 있다고 생각했던 인천 중구 신포동 주변 일대를 둘러보았다.
중구 신포동과 우현로의 가까이에는 안전이 요구되는 초등학교가 2군데나 있어 차량운행에 특히 조심해야 하는 곳이다. 다행히 동인천에서 신포동으로 이어지는 우현로 주변 큰 길가는 비교적 정비와 보행자 안전시설 등이 매우 잘 되어 있는 편이다.

   
▲ 인천 중구청 앞 사잇길. 인도를 차지한 자동차들 때문에 어린이를 동반한 한 주부가 차도 한가운데로 걸어가고 있다.

그러나 우현로 사잇길과 신포동 사잇길은 실정이 180도 달라진다. 우현로 35번길(외환은행 뒷 편)은 인도 정비가 잘 되어 있으나. 오래 전부터 마치 자동차 주차를 위한 것 같이 인도는 자동차 주차 공간으로 자리를 내주고 주민들은 특히 어린 학생들은 위험천만하게 차도로 다녀야 하는 실정이었다. 뒤에서 차라도 지나갈 때면 사람은 어디로 가야 하는가? 주변의 주민들은 몇 번씩 위험한 상황을 목격 하기도 했다고 한다.
이곳은 6년 전 중구가 실시한 인도 공사에서 외향과 디자인만 중요하게 만들어 인도의 턱이 차도 높이와 거의 같게 낮아져 차들이 쉽게 인도 위에 주차를 할 수 있게 되었다. 실제로 지난 2008년에는 신포동 분수대 근처와 중화루 부근의 인도는 15cm 이상 인도의 턱이 높게 공사되어 인도에 차량이 주차 되어있지 않아 보행자들이 안전하게 인도를 이용하고 있었다.
신포동 주변에 기업은행 뒤와 중동우체국 앞 또한 주차된 차들로 혼잡했다. 반면 지난 1월에 준공한 신포동 27번길의 공영주차장은 주차공간이 많이 비어 있었다. 이렇게 여러 곳의 공영주차장이 있으나 자신만을 생각하는 이기적인 생각이 보행자의 안전을 크게 위협하고 있다. 여기에 더해서 불법주차에 대한 단속을 하는 중구청은 거의 손을 놓고 있는 실정인 것 같은데 결국 이 피해는 전적으로 구민들이 감당하고 있다.
더구나 중구청 앞 중구청길의 인도에도 차량이 주차되어 있다. 이 날 서울에서 차이나타운을 관광하기 위해서 전철로 도착했다는 한 가족이 아이들의 손을 꼭 잡고 차도로 다니면서 이 지역을 구경하고 있었다. 인천 관광명소에 대한 이 분들의 첫 인상은 과연 어떠했을까?
오늘도 이곳 중구청 본관 벽면에는 중구를 찾는 외지 관광객과 지역 주민의 안전은 뒷전이고 단지 현수막 속의 구호인 '관광 도시를 찾아와 달라'는 공허한 메아리가 펄럭이고 있었다. 지금이라고 제대로 인도를 안전하게 정비하고 불법주차 단속과 계도를 정기적으로 하면서 주변 주차장 가는 길을 표시해 주는 것이 필요하다.
/김재현 시민기자


김재현군= 장래 경제 컨설턴트가 되는 포부를 지닌 중학생이다. 초등학생 시절부터 매주 2회 화도진 도서관에 가서 인천일보를 보며 인천과 경기도의 소식을 접하고 있다. 학업도 충실히 하며, 주말에는 반 친구들과 함께 만든 야구팀에서 야구 경기를 하는 것이 취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