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촌진흥청장에 민승규(49) 현 농림수산식품부 제1차관이 선임됐다.

'농업의 아이디어 뱅크'라 불리는 신임 민 청장은 서울 출생으로, 동국대 농업경제학과를 졸업하고 지난 1995년 삼성경제연구소 수석연구원으로 근무하며 '돈 버는 농업', '농업 CEO 10만명 양병설' 등 농업의 산업화론을 펼치는 등 농업분야를 지속적으로 연구해온 민간 농업 전문가이다.

2001년 한국벤처농업대학을 설립한 민 청장은 농업인에게 경영마인드를 심어주는 데 큰 역할을 했으며, 2008년 2월부터 대통령 경제수석실 농수산비서관과 농어업·농어촌특별대책위원을 지냈다.

지난해 농수산식품부 제1차관으로 자리를 옮긴 민 청장은 그동안 농수산품의 수출산업화와 품목단체 중심의 경영화 사업, 대규모 산지 유통망 확립 등에 주력해 왔다.

분야를 막론하고 농업 전반에 걸쳐 해박한 지식을 갖고 있으며, 농업인들과의 관계도 원만하다는 평이다.

/김형수기자 vodokim@i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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