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동구도시관리公"내년부터"… 주민"공익성 외면"


남동구도시관리공단이 남동국민체육센터와 도림동 및 남촌동을 오가는 셔틀버스의 운행을 중지하려고 해 셔틀버스를 이용하는 구민들의 원망을 사고 있다.

특히 셔틀버스가 적자를 면치 못한다는 이유로 운행을 중지하려는 것이어서 남동구도시관리공단이 지방공기업으로써 공익성보다는 수익성만을 따지는 것이 아니냐는 지적이다.

남동구도시관리공단이 운행을 중지하려는 셔틀버스는 남동국민체육센터를 찾는 구민들이 이용하는 것으로 남동국민체육센터∼도림동, 남동국민체육센터∼남촌동 2개 노선에서 체육센터 이용객들에게 무료로 운행되고 있다.

남동구도시관리공단은 셔틀버스가 1년에 1억원 이상의 지출 비용이 발생한다는 이유로 운행 예산이 책정된 올해 연말까지만 셔틀버스를 운영하고 내년부터는 아예 셔틀버스 운행을 폐지키로 내부 방침을 세워둔 것으로 알려졌다.

남동구도시관리공단이 1억원이 넘는 비용을 들여 셔틀버스를 운영하는데 부담이 따르는 것도 사실이다. 그러나 공기업인 남동구도시관리공단이 비용을 줄이기 위해 공익성보다는 수익성만을 추구하게 될 경우 구민복지와 이용객의 편의는 실종될 것이라는 비판이 거세다.

또한 남동국민체육센터는 상업용 체육시설을 이용하는데 경제적으로 부담을 느끼는 저소득층과 사회적 약자층인 노인, 어린이, 장애우들 다수가 찾는 공공시설이기도 해 셔틀버스 폐지로 이들 사회적약자층들의 경제적 부담을 가중시킬 우려가 높다.

실제로 셔틀버스를 타고 국민체육센터를 이용했던 이들은 남동구도시관리공단의 셔틀버스 폐지 방침을 기본건강권을 위협하는 처사로 받아들이고 있다.

남동국민체육센터 이용자 60대의 조모씨는 "셔틀버스가 있어서 편하게 국민체육센터에 와서 운동할 수 있었는데 셔틀버스가 폐지된다니 당장 교통비도 부담되고 불편해 질 것 같다"며 "남동구도시관리공단이 수익성만 따질 것이 아니라 셔틀버스의 공익성에 대해 깊이 생각했으면 한다"고 말했다.
/강동배 시민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