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서영훈 대표는 이날 서울 서대문갑지구당(위원장 우상호)개편대회에서 『베를린 선언은 북한이 불장난을 하지 않게 하고 모든 것을 남북간 화해와 협력을 통해 한반도에 평화를 정착시키기 위한 획기적 선언』이라고 말했다.

 이에 따라 민주당은 베를린 선언을 뒷받침하기 위해 대북 사회간접자본 투자를 원활히 하도록 관련법의 제·개정을 추진하는 것을 포함해 16대 총선 외교·남북문제분야 공약 재조정 작업에 착수했다.

 정동영 대변인도 『베를린 장벽의 붕괴는 한민족에게도 냉전구조 해체장정의 좋은 출발점이었으나 지난 92년말 대통령선거때 (당시 여당이) 국내정치에 남북관계를 예속시킴으로써 이러한 역사적 기회를 무위로 돌린 뼈아픈 기억이 있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한나라당 이회창 총재는 10일 진주지구당(위원장 하순봉) 창당대회에서 『베를린 선언은 그저 북한을 지원, 북한의 경제회생을 도와주겠다고만 했지, 전쟁준비에 광분하고 미사일과 핵개발에 혈안이 된 북한에 무엇을 어떻게 하라고 요구하는 아무런 내용이 없다』며 「상호주의」 포기라고 비판했다.

 이 총재는 또 『지금 남북정상회담이 급한 것은 아니다』라며 김 대통령의 남북정상회담 추진 가능성에 경계심을 나타냈다.

 또 서청원 선거대책본부장은 『베를린 선언을 이미 북한에 전달했다는 것으로 볼 때, 선거를 의식해 치밀한 연계에 의해 이뤄진 것으로 볼 수밖에 없다』고 주장했다.

 자민련 김종필 명예총재도 이날 당진 지구당(위원장 김현욱) 정기대회에 참석, 『툭하면 (북한에) 갖다준다고 하지만 그들은 고마워하지 않으며 잠수함이나 보내고 있다』며 현정부의 대북정책을 비판했다.

 이와 함께 여야는 경제문제와 관련, IMF 사태 이후의 경제정책과현황에 대해 논란을 거듭하며 중산층, 서민들의 지지를 끌어내기 위한 공약 경쟁을 벌이고 있다.

 민주당 정동영 대변인은 『한나라당이 연일 현 정부가 경제를 망치고 빈부격차를 심화시켰다고 공격하는 것은 후안무치한 주장』이라고 말했다.

 반면 한나라당 이한구 정책위원장은 『현 정권 2년동안 중산층이 붕괴되고 서민은 빈민으로 전락했다』며 실업자와 영세민에 대한 구직·주택지원과 재산형성등을 촉진하는 것 등을 주요 내용으로 한 「중산층 재건공약」을 내놓았다. 〈연합〉

여야 안보.경제정책 공방

 자민련 김종필 명예총재도 이날 당진 지구당(위원장 김현욱) 정기대회에 참석, 『툭하면 (북한에) 갖다준다고 하지만 그들은 고마워하지 않으며 잠수함이나 보내고 있다』며 현정부의 대북정책을 비판했다.

 이와 함께 여야는 경제문제와 관련, IMF 사태 이후의 경제정책과현황에 대해 논란을 거듭하며 중산층, 서민들의 지지를 끌어내기 위한 공약 경쟁을벌이고 있다.

 민주당 정동영 대변인은 『한나라당이 연일 현 정부가 경제를 망치고 빈부격차를 심화시켰다고 공격하는 것은 후안무치한 주장』이라며 『우리는 16대 국회가 구성되면 6월초 임시국회를 소집해 빈부격차 해소를 위해 세계잉여금중 1조7천억원을 투입, 중산층과 서민을 위한 추경예산을 편성할 것』이라고 말했다.

 반면 한나라당 이한구 정책위원장은 『현 정권 2년동안 중산층이 붕괴되고 서민은 빈민으로 전락했다』며 실업자와 영세민에 대한 구직·주택지원과 재산형성등을 촉진하는 것 등을 주요 내용으로 한 「중산층 재건공약」을 내놓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