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PGA 2주 연속 우승 실패 불구 누적 121만1천여달러


신지애(22·미래에셋)가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2주 연속 우승에 실패했지만, 상금랭킹 1위 자리는 유지했다.
 

   
▲ 신지애(22·미래에셋)가 한국인 최초로 지난달 25일 에비앙 마스터스 우승을 차지하고 트로피에 입을 맞추고 있다.


신지애는 2일(한국시간) 영국 사우스포트의 로열 버크데일GC(파72)에서 막을 내린 2010년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마지막 메이저대회인 '브리티시여자오픈'에서 최종합계 1언더파 287타로 공동14위에 올랐다.

직전대회인 '에비앙 마스터스'에서 시즌 첫 승을 따내며 2년 만에 다시 한번 이 대회 우승에 도전했던 신지애는 아쉽게 정상 탈환에 실패했다.

하지만 '브리티시여자오픈'에서 4만3천311달러의 상금을 더한 신지애는 올 시즌 누적 상금으로 121만1천252달러(14억3천473만원)를 기록, 이 부문 선두를 유지했다.

올 시즌 LPGA투어에서 활약하는 한국계 선수 가운데 가장 좋은 흐름을 이어가고 있는 최나연(23·SK텔레콤)은 이 대회 공동3위로 15만9천825달러(1억8천931만원)를 더해 총 117만8천148달러(13억9천552만원)를 벌어 4위에서 2위로 뛰어올랐다.

상금랭킹 7위였던 청 야니(21·대만)도 시즌 두 번째 메이저대회 우승으로 40만8천714달러(4억8천412만원)를 추가, 112만1천592달러(13억2천852만원)로 3위까지 순위를 끌어올렸다.

수잔 페테르센(29·노르웨이)과 미야자토 아이(25·일본)는 각각 108만8천704달러(12억8천957만원)와 108만6천818달러(12억8천734만원)로 근소한 차이를 기록하며 바짝 추격했다.

브리티시여자오픈 공동5위로 10만1천670달러(1억2천043만원)의 상금을 더한 크리스티 커(33·미국)는 107만9천803달러(12억7천903만원)로 시즌 6번째로 누적상금 100만 달러 돌파에 성공했다.

김송희(22·하이트)는 100만 달러를 넘어선 6명의 뒤를 이어 88만883달러(10억4천341만원)로 7위에 이름을 올렸다.

이 밖에 폴라 크리머(23·미국)가 68만4천623달러, 김인경(22·하나금융그룹)이 65만3천484달러, 박인비(22·SK텔레콤)가 60만5천320달러로 상금 랭킹 '톱 10'의 남은 3자리를 차지했다.


/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