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년체전 인천대표팀 - 5. 주원초교 탁구부


정서한·이광제 막강 호흡 … 16강이 고비

소년체전 초등부 탁구 종목은 2개의 금메달이 걸려있다.
 

   
▲ 인천 주원초등학교 정서한 선수가'제29회 인천시교육감기 남녀 초중고 탁구대회'에서 서브를 넣고 있다. /사진제공=주원초등학교


성인 경기와 달리 개인 단식이나 복식 경기 없이 남녀 단체전만 놓고 메달 경쟁을 벌인다. 인천의 경우 초등부 남자탁구에 주원초교 탁구부 5명과 도화초교 1명 등 모두 6명이 출전해 승리에 도전한다.

인천시 남구 간석동에 위치한 주원초교는 이번 대회에 6학년 정서한, 이광재를 비롯해 5학년 이호준, 이선재, 조한민 등이 출전해 전국 제패를 노린다.

초등부 단체 경기는 '4단1복'으로 치러진다.

각 팀별로 5번 경기를 갖는데 이중 단식이 4번, 복식이 1번이다.

개인 기량이 뛰어난 선수 2~3명과 복식 호흡이 잘 맞는 선수 2명만 있으면 메달진입 가능성은 상대적으로 높아지는 셈이다.

주원초교 6학년 이광재는 지난달 24일부터 27일까지 전남 목포에서 열린 '제26회 교보컵 꿈나무탁구대회' 개인전에 참가해 전국 3위에 오른 선수다.

아쉽게 결승 문턱에서 고배를 마셨지만 실력으론 누구에게도 뒤지지 않는다.

같은 학년 정서한도 각종 전국대회에 두각을 나타내는 탁구 영재다. 특히 친구인 이광재와 함께 복식조를 꾸려 환상의 호흡을 선보이며 '제29회 인천시교육감기 남녀 초중고 탁구대회'에 우승을 차지했다.

이호준, 이선재, 조한민 등 5학년 3인방도 주원초교의 기대주다.

5학년이지만 지난 4월 충북 제천에서 열린 '제26회 대통령기 전국시도탁구대회'에 인천 대표로 출전할 만큼 기량이 뛰어나다.

비록 당시 대회에서 강호 부천 오정초교에 패하며 준우승에 머물렀지만 지금은 그때와 상황이 다르다.

전국체전을 앞두고 수개월간 흘린 땀방울이 있기에 한 번 해볼만하다는 입장이다. 하지만 이번 전국체전이 호락호락하지만은 않을 듯하다.

1차전 16강에서 만날 상대가 전국 최강인 서울 장충초교이기 때문이다.

장충초교는 전국 초등학교 탁구 랭킹 1, 2, 3위를 모두 보유하고 있는 강팀이다.

주원초 황원진 감독은 "대진운이 이번 전국체전 최대 복병이 되고 있다"며 "하지만 단체전의 경우 개인 기량과 함께 선수 간 호흡이 중요하기 때문에 뚜껑은 열어봐야 안다"고 말했다.

/배인성기자 isb@itimes.co.kr